갤럭시S6·엣지 출시 한달 판매점 가보니..아이폰6 인기 못말려
갤럭시S6·엣지 출시 한달 판매점 가보니..아이폰6 인기 못말려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5.12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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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히트작 갤S4보다는 덜하고 갤S5 보다는 잘 팔려...갤S6엣지 불티"
▲갤럭시S6와 S6엣지가 출시 된 지 한 달이 지나 실제 판매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 뉴스1)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분위기로 보면 갤럭시S5보다는 잘 나가겠지만 갤럭시S4보다 잘 나갈 지는 미지수다." "아이폰6의 열풍을 잠재우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S6엣지가 출시된 지 한 달. 삼성전자의 대대적인 홍보와 달리 국내 휴대폰 시장 분위기는 차분했다. 시장에선 갤럭시S6가 크게 히트를 치고 있다고 자신하지 못한다. 여전히 아이폰6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히트작 갤럭시S4의 판매기록을 갤럭시S6가 갈아 채울지에 대해서도 고개를 갸우뚱한다. 

다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시리즈의 출시(4월 10일) 한 달 성적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갤럭시S6 효과가 반영되는 2분기 실적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갤럭시S6·S6엣지, 갤럭시S4보다 잘 나갈지는 미지수"

12일 이통3사와 판매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6와 S6엣지도 단통법으로 얼어붙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 중론이다.

서울 신촌의 A이동통신 대리점 사장은 "갤럭시S6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돌풍까지는 아니다"며 "단통법으로 인해 일단 기다렸다가 구매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갤럭시S6 약발이 시장에 먹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 분위기상 갤럭시S6가 계속 판매된다면 갤럭시S5보다는 더 잘 나가겠지만 최고 히트작인 갤럭시S4 보다 잘 팔릴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는 "단통법으로 인해 지금보다 더 좋은 갤럭시S6 할아버지가 나온다고 해도 현 상황에서는 백약이 무효"라며 "빨리 사면 살수록 손해인데 어느 소비자가 선뜻 휴대폰 구매에 나서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A매장 점주 뿐 아니라 여의도와 신촌일대에서 만난 판매원들은 모두 갤럭시S6가 전작 갤럭시S5보다는 더 낫다고 입을 모았다. 갤럭시S5는 삼성 실패작으로 꼽힌 모델이지만 출시 한 달 만에 1100만대가 판매돼 초반 성적은 좋았다. 삼성전자는 최고 히트작인 갤럭시S4(6000만대)를 넘어 갤럭시S6와 S6엣지 7000만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갤럭시 S6와 S6엣지 소비자 상담 비율 7대 3"

휴대폰 판매원들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가장 뜨겁다”고 치켜세웠다.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한 판매원은 "갤럭시 S6와 S6엣지를 찾는 비율이 3대 7정도"라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색상, 희귀성 등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상담 문의가 빗발친다"고 전했다.

반면 아이폰6시리즈 견제에는 실패한 분위기다. 신촌의 B매장 판매원은 "삼성 갤럭시S6만큼 아이폰6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아이폰의 중고 시세가 가장 높은 점도 아이폰 고객의 충성도를 더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갤럭시S6 출시가 아이폰 판매에도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못했다. 지난달 20일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0~15일 동안 갤럭시S6와 S6엣지 판매량은 7만9586대 였다. 같은 기간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판매량은 3만5000여대로 전주 3만6700대와 별 차이가 없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의 글로벌 판매가 순항 중”이라고 전할 뿐 구체적인 판매량은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2013년 출시된 갤럭시S4는 27일 만에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섰다. 2014년 출시된 갤럭시S5도 25일만에 1000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출시 한 달이 지난 갤럭시S6와 S6엣지 역시 1000만대를 넘어섰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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