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이색 자기계발서?
당신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이색 자기계발서?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5.05.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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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박성미의 <선한 분노>

[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 자기계발서. 앞으로 이 단어가 이 책을 계기로 매우 새롭게 인식될 수도 있겠다. <선한 분노>(아마존의나비. 2015)를 읽으며 든 생각이다. 저자는 이 책을 스스로 자기계발서라고 말한다. 다만 그 앞에 수식어가 있다. ‘당신이 열심히 열망하면 함께 하는 사람들과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은밀히 속삭이는 책‘이다.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돈과 사랑, 그리고 변혁이다.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돈과 사랑의 위치를 바꾼다는 것이다. 돈이 전부인 세상에서 사랑을 외치는 움직임에 관한 이야기다.”

지금까지의 자기계발서가 성공과 돈을 목표로 한 ’사탕‘이었다면 이 책은 사랑과 연대로 이끄는 채찍이다.

저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대통령’에게 보내는 글 한 편으로 청와대 홈페이지를 다운시켜 버렸던 주인공이다. 바로 영화감독 박성미다.

이 책은 그가 세상에 외치는 격한 메시지다. 출판사에서는 이 책을 “새로운 ‘사랑과 연대의 21세기 공산당 선언’이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말을 뒷받침하듯 저자는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더 많이 더 빨리 일해 더 많은 빚을 져가는 이상한 세계의 기본 시스템을 투명하게 밝히고, 자유로운 ‘사람, 사랑’이 만개하는 세상으로 함께 나가자.”

저자는 양심과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을 꿈꾼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선한 분노가 필요하다. 바로 이 책의 외침이다.

“돈이 주인인 세상을 바꿔 내는 것은, 돈으로 선한 결과를 유도하는 선한 부자가 아니라 10억 원을 주어도 양심을 팔지 않을 수 있는 그 사람들이다. 옳은 것을 할 자유를 얻겠다는 불온, 사랑할 자유를 갖겠다는 저항, 더 이상 다른 사람을 죽이는 세상을 돕지 않겠다는 선한 분노를 가진 한 사람 한 사람이다. 그 선한 분노가 모여 바람이 될 것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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