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오는 20일 디큐브백화점을 ‘현대백화점 신도림점' 간판으로 바꿔달고 새롭게 문을 연다. 이에 따라 서울 영등포 지역이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빅3'의 새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JR자산운용펀드와 20년간 디큐브백화점을 임차하는 장기계약을 맺고 이곳에 현대백화점 신도림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이 임차할 디큐브백화점 건물은 지하 2∼지상 6층에 영업면적 5만2569㎡다. 현대백화점은 이 매장의 컨셉을 젊은 층에서 가족중심으로 바꾼다. 아동·가정용품·식품부문 등 가족형 상품기획 강화에 나선다.
영등포 지역은 서울 부도심 중 한 곳으로 교통의 요지이자 서남부지역의 대표 상권이다. 영등포역 유동인구는 하루 평균 12만명으로 서울뿐 아니라 인천과 수원에서도 사람이 몰리는 곳이다.
신세계 영등포점은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사 내 롯데백화점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경쟁하고 있다. 이들 백화점은 각각 연매출 5000억원 안팎의 실적을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신도림점을 오픈함에 따라 영등포 지역 내 롯데·신세계 백화점과 경쟁도 심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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