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G4가 지난달 29일 판매에 들어간 뒤 처음으로 맞은 주말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이 평소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이동통신3사 등 업계에 따르면 G4출시 후 첫 주말인 지난 1∼2일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총 3만5962건의 번호이동이 이뤄졌다. 전주 주말(24∼25일)의 2만669건에서 약 38% 증가한 것이다.

주말 첫날인 지난 1일에는 번호이동이 2만366건에 달해 전주 금요일(1만3089건)보다 56%늘었다.

2일에도 번호이동 건수가 1만5596건으로 전주 토요일(1만2980건)보다 20%가량 증가했다. 일요일 영업이 진행된 3일에는 총 8917건의 번호이동이 이뤄졌다.

통신사별로는 1∼2일 이틀에 걸쳐 LG유플러스가 1913명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반면 KT와 SK텔레콤은 각각 가입자 1228명, 686명이 순감했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최고요금제 기준으로 G4의 공시 지원금을 정부가 정한 상한선인 33만원까지 책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6 출시 첫 주말과 비교할 때 G4의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하지만 연휴기간 등을 고려하면 G4 역시 얼어붙은 이동통신시장에 적지 않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통신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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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 기자 jh@whitepaper.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