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 알뜰폰 504만명 돌파..1인당 24만원 절약
'진격' 알뜰폰 504만명 돌파..1인당 24만원 절약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5.0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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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시장점유율 8.79%..매달 13만8000여 명씩 가입
▲ 알뜰폰 가입자 수가 2년 8개월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알뜰폰 사용자들은 연간 약 24만원의 통신비를 절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알뜰폰이 출범 2년 8개월 만에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다. 매달 평균 13만8000여 명이 알뜰폰에 가입한 덕분이다. 

알뜰폰 가입자들은 연간 약 24만8000원의 통신비를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며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달 기준으로 504만명을 넘어섰다.

이동전화 시장에서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3년 출범 당시 2.88%(155만명)에서 8.79%까지 늘었다.

2년 전 가입자 150만명에서 3배 이상 급성장해 월평균 13만8000여명씩 증가한 셈이다.

알뜰폰은 자체적으로 통신망을 설치하는 대신 SK텔레콤과 같은 기존업체 망을 도매로 빌려 가입자에게 음성통화 등을 제공하는 임대형 통신 서비스다.  

가입자당 평균수익으로 본 월 통신비는 알뜰폰 이용자가 평균 1만5721원으로 이동통신3사 이용자(평균 3만6404원)에 비해 월 2만683원(57%)을 아낀 것으로 집계됐다. 

알뜰폰 가입자의 90%는 3세대(3G)와 2세대(2G) 이동통신을 이용하고 있다. 휴대전화를 자주 쓰지 않는 어르신들이 상당수를 차지해 요금이 낮게 나오는 측면이 있다.

이동통신 사업자별 가입자수는 SK텔레콤망이 233만5000명, KT망이 228만3000명, LG유플러스망이 42만2000명을 기록했다.

알뜰폰 사용자는 늘었지만 아직 의미 있는 경쟁 주체로 자리잡지는 못했다는 게 통신 업계 평가다. 우체국 입점 중소사업자를 제외한 주요 알뜰폰 사업자가 영업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미래부는 "알뜰폰이 앞으로 10∼15%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면 이동전화 시장에서 기존 이동통신사와 대등한 주체로 자리잡아 경쟁구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부는 이달 중 ‘알뜰폰 제2의 도약을 위한 3차 알뜰폰 활성화 계획’ 방안을 마련해 발표한다. 방안에는 ▲2015년 도매대가 인하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 여부 ▲LTE·청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알뜰폰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허브사이트 개설 등이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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