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주 기법으로 담아낸 작가만의 독특한 작품세계
누구나 어렸을 적 부모님에게 크게 혼난 기억이 있다. 서러운 마음에 울먹거리며, 진짜 엄마를 의심하지는 않았던가.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진짜 엄마 진짜 아빠’를 찾아 길을 떠나는 아이의 모습을 그려냈다.
'진짜엄마 진짜아빠(엔씨소프트)' 에서 책 속 주인공 ‘나’는 진짜 엄마와 진짜 아빠를 찾기로 한다. 주인공은 머나먼 별에서 온 왕자님이라 굳게 믿고, 진짜 엄마와 진짜 아빠인 왕과 왕비를 찾아 나선다.
박연철 작가는 《어처구니 이야기》로 2005 비룡소 황금도깨비 대상을 수상했으며,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로 2007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픽션 부분)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떼루떼루》로 201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뉴 호라이즌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작가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콜라주 기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나타냈다. 책 곳곳에서는 작가의 정성이 듬뿍 느껴진다. 등장인물에게 입힐 나무 옷을 찾기 위해 제주도까지 한걸음에 다녀 올 정도라니, 모든 장면 하나하나에 작가의 애정이 묻어날 수밖에 없다.
진짜 엄마, 진짜 아빠를 찾고 싶은 마음은 어린 아이부터 이미 다 자란 어른들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기에 더욱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 엉뚱한 발상이 작가의 세심한 손길을 통해서 재미있고 유쾌하게 그려졌다. 책을 넘기는 순간, 발랄하고 즐거운 인형극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