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이 아이폰 키웠다..한국 판매량 2배 증가
단통법이 아이폰 키웠다..한국 판매량 2배 증가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4.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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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시행 후 국내 아이폰 판매 20~30% 증가
▲ 아이폰6

애플의 아이폰6가 우리나라에서 두 배 이상 팔렸다.

애플은 28일 2015 회계연도 2분기(2014년 12월 28일∼2015년 3월 28일) 실적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이폰은 한국·싱가폴·베트남 등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캐나다·멕시코·독일·터키 등에서는 판매량이 80% 이상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아이폰6 판매 증가 배경에는 제품에 대한 충성도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통법으로 단말기 보조금이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이 같은 값이면 아이폰을 선택해 아이폰 판매가 늘었다는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아이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단통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 한 자릿수에서 20~30%로 증가했다. 휴대폰 판매량도 지난해 11월 41만8000여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월까지 매달 꾸준히 30만대가 팔리고 있다. 

반면 LG전자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해 10월 30%대에서 올해 2월 15.4%로 줄었다.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60%대에서 50% 대로 하락했다. 단통법의 최대 수혜자가 아이폰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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