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포스코건설 임원과 공모해 수 십 억원대의 비자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하청업체 부사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진영 영장당직 판사는 26일 우모 흥우산업 부사장에 대해 업무상 횡령 및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흥우산업은 지난 2009년 8월부터 2013년 6월까지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포장공사에 하청업체로 참여했다. 우씨는 이 과정에서 공사대금을 부풀려 청구한 다음 차액을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우 씨는 이와 같은 수법으로 포스코건설 박모(52·구속기소) 전 상무와 함께 40여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
우 씨 는 지난 2010~2011년 새만금 방수제 공사에 흥우산업을 하도급 업체로 선정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포스코건설 임원에게 10여억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우 씨를 상대로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과정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 혐의로 조만간 정동화(64) 전 부회장을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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