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전 직책 사퇴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전 직책 사퇴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4.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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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두산중공업 회장)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막말 파문으로 논란을 빚은 중앙대학교 재단 박용성 이사장(두산 중공업 회장)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박용성 이사장은 대학 구조조정에 반발하는 교수들을 겨냥해 ‘목을 쳐주겠다’라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직교수들에게 보냈다.

박용성 이사장은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21일 밝혔다.

박 이사장은 “대학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학내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앞서 박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이용구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보낸 메일에서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면서 “그들(비대위 교수들)이 제 목을 쳐 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라는 내용을 적었다.

박용성 이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학사구조 개편안에 반대하는 교수들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2일 중앙대 교수들은 학사구조 개편안에 대해 92.4%가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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