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년 집회 충돌...유가족 포함 21명 연행
세월호 1주년 집회 충돌...유가족 포함 21명 연행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5.04.1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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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NGO, 경찰 대응 “모욕적인 처사” 비난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발생했고 세월호 유가족 등 21명이 연행됐다. 이에 대해 시민, 네티즌, NGO단체가 일제히 비난했다.

세월호 1주년 이후 첫 주말인 18일 오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과 광화문에서 ‘세월호참사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경찰은 이날 오후 3∼5시 광화문 누각 앞 도로를 점거한 유가족과 시민, 경찰버스 위에서 시위하던 ‘유민 아빠’ 김영호씨 등 모두 21명을 연행했다.

범국민대회 참가자 6000여명은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세종대왕상 인근 경찰 저지선을 뚫고 광화문 누각 쪽으로 이동하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차벽트럭 18대를 비롯해 차량 470여대와 안전펜스 등을 동원해 경복궁 앞, 광화문 북측 광장, 세종대왕 앞, 세종로 사거리, 파이낸셜빌딩 등에 6겹으로 저지선을 치고 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이 정권이 얼마나 악하냐면 세월호 1주년 추모식때 차를 막아 광화문 분향소로 헌화하러가는 사람들을 막고 있다”며 분개했다. 그는 이어 “광화문광장 입구는 막고 도로를 점거한 불법 집회를 하고 있으니 해산하라고 방송했다”고 전했다.

국제앰네스티도 세월호 1주년 시위를 진압한 경찰을 비판하는 입장을 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날 서울과 영국 런던에서 동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평화적인 집회와 행진을 진압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고 부적절하다”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그 유가족 모두에 대한 모욕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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