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되는 순간>중에서
[화이트페이퍼] [북데일리] ‘데이비드 호크니는 사물이 살아남는 대략적인 두 가지 이유를 발견했다. 사물이 단단한 물질로 만들어져 시간의 영향을 견디거나, 누군가가 그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예술이 되는 순간>(디자인하우스)에 나오는 글이다. 그런데 예외가 있다. 청동으로 만든 작품이다.
“청동은 시간의 일반적인 효과를 무효화하여 수 세기, 심지어 수천 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을 거의 동시대의 작품으로 보이게 한다.” 32쪽
그러나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작품의 가치를 깎아내릴 수 없다. 1553년 11월 아레조에서 발견된 청동상이다. BC 400 경으로 추정된다. 1600년을 달려 지금 막 도착한 듯 형상이 생생하다. 이 작품에 대해 책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 조각상은 시간을 견뎌내는 능력뿐 아니라 시간을 ‘거치면서’ 작품을 만든 사람들이 가졌던 믿음이나, 본래 가졌을 메시지에 대해 모르는 사람과도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34쪽
자, 퀴즈다. ‘아레조의 키메라’으로 불리는 이 작품에는 세 개의 동물이 표현되어 있다. 무엇인가.
<예술이 되는 순간>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장 필립 드 몬테벨로과 미술평론가 마틴 게이퍼드의 예술 작품에 관한 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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