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를 끌어안을 때 영혼이 강해진다."
[북데일리] 베스트셀러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의 작가 정여울이 포토 에세이 <그림자 여행>(추수밭. 2015)를 냈다. 문학평론가이자 작가로서 살아온 지난 10여 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책이다. 스스로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와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사색과 성찰을 담았다. 어디에나 빛과 그림자는 공존한다. 이 책은 제목처럼 그림자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림자가 우리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이다.
정여울은 “이 책을 쓰면서 나는 지난 10여 년 동안의 내 글쓰기가 어쩌면 당신의 그림자를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기 위한 목마른 몸짓이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출간의도를 알 수 있는 그녀의 말이다.
“사랑을 시작할 때 우리는 먼저 그 사람의 숨길 수 없는 ‘빛’에 매혹된다. 그 빛은 해맑은 성격일 수도 있고 눈부신 재능일 수도 있고 따스한 유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를 깊이 알게 될수록, 그 사람의 숨은 그림자를 더욱 아프게 사랑하게 된다. 그 그림자는 평생 숨겨온 트라우마일 수도 있고, 가족에 대한 부채감일 수도 있으며, 세상에 대한 증오일 수도 있다. 당신의 빛을 넘어 당신의 그림자까지 사랑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내 사랑은 완전해질 것이다.”
정여울은 “빛의 대가인 그림자를 온전히 끌어안을 때 우리의 영혼은 강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는 에세이 50편과 그 풍경을 담은 50장의 사진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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