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리더십은 '포크의 비밀'에 있다
진정한 리더십은 '포크의 비밀'에 있다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5.03.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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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이나 강압이 아닌 배려와 이해

[북데일리] <없어진 포크의 비밀>(레디셋고. 2015)은 제목이 특이하다. 소설 같지만 자기계발서다. 책은 세계적인 광고장이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공항 기내서비스를 담당하던 시절의 경험담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어느 날 거래처로부터 불호령이 떨어졌다. 식기류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며 제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해놓으라는 것. 사라진 식기는 수천 개나 됐다. 저자는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실상을 파악해보니 식기류들은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었다. 알고보니 직원들은 식기에 묻은 얼룩이 지워지지 않자 아예 버린 것이다. 결국 방법은 문제가 생겼을 때 닦달을 하는 일이 아니라 진심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대해주는 일이다.

저자는 여기에서 진정한 리더십이란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읽고 그 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책 제목 ‘포크’는 단순한 식기류가 아니다. 은유다. 아무도 제대로 봐 주지 않고 인정조차 받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 있었던 그들만의 욕망을 드러나게 하고, 그들이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준 장치인 것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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