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속에 숨은 창의력을 깨라
얼음 속에 숨은 창의력을 깨라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5.03.03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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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한쪽 머리를 후려쳐라>

[북데일리] 창의력을 원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창의적인 사람은 드물다. 이유를 간단하다.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꽉 막힌 한쪽 머리를 후려쳐라>(엘도라도. 2015)를 읽는 행위는 창의력 향상을 위한 최소한, 어쩌면 최대한의 행동이다. 책에는 알쏭달쏭 퀴즈와 흥미로운 사례, 위트 있는 질문이 가득하다. 말랑말랑한 머리를 갖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고정관념 없애기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를 소개한다.

어느 날 오후 창의력 선생님이 한 학생을 집으로 초대해 차를 마시기로 했다. 그들이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차 마실 시간이 됐다. 선생님이 학생의 찻잔에 천천히 차를 따르기 시작했다. 찻잔이 가득 찬 뒤에도 선생님은 계속 차를 부었고 결국 넘쳐서 탁자 위로 흘러내렸다. 보다못해 학생이 말했다.

“선생님, 그만 따르세요. 차가 넘치고 있어요. 더 이상 찻잔에 들어갈 공간이 없다고요.”

그러자 선생님이 대답했다.

“잘 봤어. 너도 마찬가지야. 내 가르침을 받아들이려면 먼저 너의 정신이라는 잔에 들어 있는 것들부터 비워야 해.” -32쪽

창의성은 얼음에 숨어 있다. 망치로 깨야 한다. 이 책 제목대로 한번쯤 자신을 한쪽 머리를 후려쳐보자. 30년 전에 나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창의력 분야에 상당히 좋은 책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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