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명문장] 책읽기, 저자의 생각과 비교하라
[책속의 명문장] 책읽기, 저자의 생각과 비교하라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5.02.16 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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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독서>중에서

[북데일리] <단단한 독서>(유유. 2014)는 1912년 프랑스에서 출간된 독서법 책이다. 따져보면 무려 100년이 지났다. 이 책의 저자 에밀 파게가 말하는 독서법의 요체는 ‘느리게 읽기’다. 그는 난해한 작가나 조악한 작가를 읽을 때는 각별히 비평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이는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와 연관되어 있다. 이 문장 자체를 곰곰이 읽어보자.

작품을 판단하고자 비평적 독서를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 때도 마찬가지로 매우 느리게 읽어야 한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독특한 발견과 새로운 생각, 작가의 의도나 계획, 작가가 자기 생각이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 생각을 이야기에 담아내는 방법, 문체와 언어 등을 적어가며 천천히 읽어야 한다. 또한 무엇보다도 ‘대화록’을 만들어 저자의 생각과 취향을 자신과 견주고, 저자의 생각이나 취향을 당시나 요즘과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기록을 바탕으로 작가에게서 얻은 종합적인 사상과 여러 개별적 생각을 정리하고 그 둘 사이의 논리적이거나 개연적인 연결점을 찾을 수만 있다면, 남달리 뛰어나지는 않더라고 단단한 글을 쓸 수 있다.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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