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실 한줄로 삶을 표현하다
단순한 실 한줄로 삶을 표현하다
  • 이수진 시민기자
  • 승인 2015.01.12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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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 넘치는 <나는 기다립니다>

[북데일리 <나는 기다립니다>(다비드 칼리 글. 세르주 블로크 그림. 문학동네)는 사람의 일생을 빨간실로 표현한 상상력 넘치는 그림책이다. 아주 단순하지만 의미심장한 그림이 눈길을 붙잡는다.

산다는 건 매일 점을 찍는 것과 같다. 점은 아주 작지만 점과 점이 연결되면 선이 된다. 매일 매일이 모여 1주일이 되고 1달이 되고 1년이 된다. 1년은 365개의 점을 찍어 빨간선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다.

 점을 찍다보면 맘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선을 힘겹게 끌어야 할 때도 있다. KBSTV 예능프로그램 "수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빠가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수레를 끌어주는 장면 같다. 아이도 아빠도 신이 났다.

살다 보면 선이 엉킬때도 있고 구부러질 때도 있다. 지치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다. 때로는 나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다른 사람 때문에 상처를 입기도 한다. 아래 그림은 그런 상황을 잘 드러냈다. 이 뿐만 아니다. 때로는 줄이 끊어질 듯 아슬아슬할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 삶의 끝은 없다. 하루라는 점을 찍다보면 1년이라는 삶이 만들어진다. 1년동안 열심히 살아서 삶의 끈을 잘 마무리해야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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