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스토밍 보다 더 좋은 '질문스토밍'
브레인스토밍 보다 더 좋은 '질문스토밍'
  • 한지태 기자
  • 승인 2014.12.11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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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어떻게 질문해야 할까> 주목

[북데일리] 질문 관련 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책마다 편차가 있는데 이중 <어떻게 질문해야 할까>(21세기북스. 2014)는 매우 유익한 책이다.

책은 질문을 통해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를 중심으로 ‘답’을 내는 방식을 전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왜, 만약, 어떻게’라는 3단계 질문 기술이다. 그 ‘어떻게’의 한 예는 P&G의 실제 사례다.

이 회사는 콜게이트-팜올리브의 신제품 ‘아이리시 스프링’ 비누와 경쟁을 하고 있었다. 초록색 줄무늬 모양으로 인기를 끈 제품이다. 이 때 P&G는 ‘우리는 어떻게 더 나은 초록색 줄무늬 비누를 만들 수 있을까?’란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이 질문으로는 아이디어를 내기 힘들었다. 그러다 ‘어떻게 우리만의 더 상쾌한 비누를 만들 수 있을까?’란 질문으로 바꾸었다.

“그러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나왔다. 결국 몇 시간 만에 100개 아이디어가 나왔고, 이것이 해변의 상쾌함을 테마로 하는 ‘코스트’란 비누의 탄생으로 이어졌다.”-본문

저자는 “디자인과 발명, 혁신 분야를 취재하면서 많은 돌파구가 누군가의 담대하고 흥미로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힌다. 그 사례들이 책 곳곳에 소개되었다. 예를 들어 바코드는 ‘만약 간단하고 조합 가능성도 무한한 모스부호를 그래픽으로 바꿀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서 탄생했다고 전한다.

실제로 창의적인 생각을 이끌어내기 위한 ‘질문 기법’이 있다. 바로 ‘퀘스천스토밍’(Question-storming)‘이다. 보통 우리가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방법으로 쓰는 브레인스토밍에 비추어 보면 이채롭다. 둘을 비교한 내용이다.

“브레인스토밍은 아이디어 발상을 위해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종종 압박감 때문에 혹은 주변의 억제 때문에 막히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질문을 하면 이 부분이 적어진다. 질문은 아이디어보다 떠올리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중략) 할 그레거슨이 대기업을 대상으로 퀘스천스토밍의 효과를 연구한 결과, 기존의 브레인스토밍보다 훨씬 효과적임을 발견했다.” 219쪽

요즘은 답 찾기가 쉬운 세상이다. 인터넷을 치면 관련 자료가 쏟아진다. 그러나 그로 인해 질문이 더 중요해졌다. 한마디로 질문은 쉽게 찾을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질문을 던져야 할까. 바로 이 책이 그 방법을 제시한다. 이와 관련 저자는 좋은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특정 사안에 대해 적어도 50가지 질문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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