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보금자리 '참 신기해요'
새들의 보금자리 '참 신기해요'
  • 이수진 시민기자
  • 승인 2014.12.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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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새집 이야기>중에서

[북데일리] ‘새집증후군’으로 새집으로 이사하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새로 지은 집에서는 벽과 바닥, 가구등 각종 건축자재에서 뿜어나오는 각종 화학물질로 건강을 해치기 때문이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더 조심한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독성물질로 인해 천식과 감기를 달고 살기 때문이다. 특히 새집은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피해야할 집 1순위로 꼽힌다. 그렇다면 새들은 새끼들을 어떤 집에서 키울까.

<신기한 새집 이야기>(스즈키 마모루 글·그림.사계절.2014)는 말 그대로 희한한 집을 짓고 사는 새 19종을 소개한다. 앞의 그림들은 책의 속표지에 소개된 새들의 집이다.

우연히 본 그림책에서 발견한 새집은 놀라움 그 자체다. 부리로 수천, 수만 개의 나뭇가지와 마른풀을 주워다 거미줄을 접착제 삼아 붙여 집을 만든다. 거미줄을 실 삼아 나무와 풀잎을 꿰메어 집을 만드는 새도 있다.  KBS TV 육아예능 프로그램인 ‘수퍼맨이 돌아왔다’의 아빠들이 울고 갈 정도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 새들이 지은 집은 모두 천연 재료로 지은 방습, 방한, 방열이 되는 친환경집이다.

디자인도 다양하다. 아프리카꾀꼬리는 바구니 모양이고 호주알록딱새는 그네 모양이고, 호주휘파람새는 주머니 모양이다. 앙증맞은 두 마리 새끼가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는 노랑배속새집은 반달떡 같다.

 이 그림은 오목눈이새의 집이다. 적을 속이기 위해 나뭇가지 사이에 지은 오목한 집을 짓는다. 새부부가 깃털을 주워 나르고 있다. 둥지 안에는 약 1000장 정도의 깃털이 모여 친환경카펫이 만들어진다. 새들은 포근한 둥지에서 부모의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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