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남자는 태어나면서 ‘왕’ 기질?
[책속의 지식] 남자는 태어나면서 ‘왕’ 기질?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4.09.17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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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자키 다케시의 『장서의 괴로움』중에서

 [북데일리] 오카자키 다케시의 <장서의 괴로움>(정은문고. 2014)는 제목 그대로 쌓여가는 장서를 처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책엔 책 정리뿐 아니라 방이 기울고, 집이 무너질 정도로 많은 책을 모으는 심리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무엇이든 모으는 사람들의 심리, 다음은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 

 ‘첫 번째, ‘수렵시대의 DNA’다. 석기시대에 우리 선조는 움막에 살며 식량을 스스로 조달했다. 가족 구성원 가운데 수컷의 역할이었다. 부인이나 아이 혹은 늙은 부모를 위해 사냥을 나가거나 해변에서 어패류를 잡았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식량 조달이 어려워진다. 그리하여 수컷은 부지런히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하여 되도록 많은 식량을 그러모으고 저장한다. 필요한 양보다 많은 식량을 미리 포획하고 가능한 많은 음식을 저장하려 했던 수컷의 역할이 혈과 깊숙이 흘러들어 지금도 남자는 물건을 모으고 저장하는 것이다.

 두 번째, ‘왕국을 통솔하고 하는 갈망’이다. 그리스시대를 대표하는 왕들은 다민족을 구축하거나 침략을 통해 영토를 확장했다. 전제군주로서 국가와 국민을 통치하고 그 정점에 서기위해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했다. 주변에 믿을 만한 측근을 두고 미인과 재물을 축적하면서도 그 욕망은 멈출 줄 몰랐다. 때때로 너무 커진 욕망을 주체하지 못해 실각하기도 했다. 남자는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왕’ 기질을 지닌다. 이것이 물건을 수집하려 하는 심리의 근거다.’ (167~1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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