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영상으로...'북트레일러' 공모전
책을 영상으로...'북트레일러' 공모전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4.08.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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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학회 주최

[북데일리] 제2회 <북트레일러 공모전(Book-Trailer)>이 지난 8월 14일 서울영상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북트레일러(Book-Trailer)는 영화예고편 필름 트레일러(Film Trailer)에서 따온 의미로 책(Book)과 트레일러(Trailer)의 합성어로 책을 홍보하는 영상물을 뜻한다.

<즐거운 책읽기 영상을 만나다!>라는 모토로 열린 이번 대회는 총 22팀의 본선 진출 팀이 한자리에 모여 본선을 치렀다.

공모전은 즐거운 책읽기를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으로 2012년 10월에 창립한 한국독서교육학회(회장 한윤옥교수.http://www.readingeducation.org)와 도서관 솔루션 전문기업 ㈜ 리베카(대표이사 변회균)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출판문화산업흥원이 후원했다.

7월 21일부터 8월 3일까지 한국독서교육학회 홈페이지를 통하여 접수된 작품 중에서 예심을 실시하여 초·중등부 8팀, 고등부 6팀, 일반부 8팀을 최종 본선 진출팀으로 선정하였다.

본선대회는 경기대학교 교수 2인, 뜨인돌출판사 편집이사, 전문작가, 영상고등학교 교사 등 전문심사위원 5인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평가로 이루어졌으며 본선진출 작품의 제작자들은 개인부터 친구, 독서동아리, 사제지간의 그룹까지 팀 구성도 매우 다양했다.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은 <행복한 청소부>, <야쿠바와 사자>등 그림책을 비롯하여 <벽장속의 아이>,<엄마를 부탁해>등의 문학도서 <노빈손, 사라진 훈민정음을 찾아라>, <왜 물이 사라지면 안되나요?>등 사용된 도서의 장르도 매우 다채로웠다.

이 대회에 참가한 상명대학교 문헌정보학과의 학생은 “북트레일러 작품을 통해 요즘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에 대해 다루고 싶어서<벽장속의 아이>를 영상으로 만들었다”고 말하였다. 대구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학생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 독서감상문이나 기타 다른 독후활동을 하던 것보다 책을 더 여러 번 읽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무척 새롭고 재미있는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또 현장 대회에 작품 제작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공개심사 과정을 거치고 전문심사단의 평가는 물론 청중평가단의 평가도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에게 타인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고 책과 영상이 만난 창작물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책과 영상이 만난 새로운 장르인 북트레일러는 기존의 출판사가 판매를 위한 마케팅으로 이용했다면 이 대회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독자로 하여금 책을 읽도록 이끌어주는 상상력의 원동력을 펼치는 이른바, 독서를 위한 창조적 활동으로 그 개념을 재정립하였다.

한윤옥회장(한국독서교육학회)은 “즐거운 책읽기를 통한 건강한 사회 만들기가 학회의 비전인데 북트레일러야말로 미디어에 익숙한 요즘의 청소년들에게 책으로 공감과 소통의 즐거운 독서문화를 경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라고 평하였다.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로 나누어 부문별 최우수, 우수, 장려 등 3팀씩 선정하고 총 부문을 아울러 대상 1팀을 시상하며, 시상식은 오는 9월 23일 경기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독서교육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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