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무설탕이라고? 소비자 우롱
[책속의 지식] 무설탕이라고? 소비자 우롱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4.08.18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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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지 않는 습관> 중에서

[북데일리] 매일 결심해도 실천하기 어려운 게 금연과 다이어트가 아닐까. 그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음식에 대한 유혹은 뿌리치기 쉽지 않다. 때문에 음료수 한 캔을 마시더라도 무설탕, 무가당 음료를 찾게 된다. 과연, 우리가 마시는 무설탕, 무가당 음료수엔 설탕 성분이 없을까? 이재성의 <살찌지 않는 습관>(소라주.2014)에서 그 궁금증을 풀어준다.

 ‘무설탕’, ‘설탕을 쓰지 않고…….’, ‘설탕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등 은 모두 제품에 설탕을 넣지 않았다는 무설탕 표시입니다. 이 표시는 유산균 발효유, 과일·채소 음료, 두유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수에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이 표시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간파해야 합니다. 설탕을 쓰지 않았다는 뜻은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뜻이지 그 제품 안에 당분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또 설탕 외에 다른 당분도 첨가하지 않았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설탕 대신 액상과당이나 결정과당을 넣을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영영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은 액상과당을 넣었다는 표시를 봐도 아무 생각이 없을 것입니다. 과당은 괜찮은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당류인 설탕 한 분자를 가수분해하면 단당류인 포도당 한 분자와 과당 한 분자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액상과당을 넣고 나서 무설탕이라고 생색내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중략)

 마찬가지로 ‘무가당’이라는 말의 의미도 잘 이해해야 합니다. ‘무가당’이라는 말은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별로로 당분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제품에 당분이 들어 있지 않다는 얘기가 결코 아니죠. 과즙 자체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 있어 별도로 당분을 넣지 않더라도 충분히 답니다. (263~264쪽)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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