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부모는 하나만 낳는다>
[북데일리] 자신도 외동이며 외동딸의 엄마인 저자의 책<똑똑한 부모는 하나만 낳는다>(중앙m&b.2014)는 2010년 <타임>지 커버스토리로 다뤄져 미국에서 붐을 일으켰던 칼럼이 책으로 나와 화제다.
저자는 외동딸을 둔 엄마로서 자신과 딸의 행복을 위해 근거들을 추적해 나간다. 그 결과 외동아이에 대한 편견을 깨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외동아이가 학교와 직장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더 성공한다는 주장을 각종 연구 결과와 통계수치, 전문가의 인터뷰를 통해 보여준다.
외동이 어린 시절에 받는 '선물'중 하나가 바로 스스로를 '자신의 좋은 친구'로 여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외동은 삶의 1차적인 관계로서 자신과 원만하게 결합 한다"고 설명한다.(56쪽)
<외동의 미래>라는 책의 저자로 오스틴에서 활동하는 심리학자 칼 피카드트의 말이다. 외동 아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준다. 그의 진료경험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외동은 자신과의 1차적인 우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로운 유대를 형성하기 때문에 외롭기는커녕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했다.
외동아이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토니 팔보는 최근 십 몇 년간 500건 이상의 연구결과에서도 외동아이의 오해를 바로 잡는다. 리더십, 성숙도, 외향성, 사회성, 유연성, 등 16가지 속성을 분석에서도 형제가 있는 아이만큼 좋은 점수가 나왔고, 성취동기와 자존감에서는 오히려 외동아이가 월등히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경제적 면뿐 아니라 가사노동, 대화도 아이가 하나일 때 더 집중적이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이다.
외동을 기르고 있다면 몇 가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다양한 사회적 기회를 줘라. 또 가정에 안주하려는 습관을 조심해라. 거기서 벗어나야 부모도 아이도 자유로워진다. 더 큰 세계에 참여하고 아이도 참여시켜라. 교외의 고급 주택단지는 한 번 더 생각해라.(중략)약간 느슨해져라.(중략) 행동으로 보여주는 본보기에는 위대한 힘이 있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아가는 부모가 1000명의 타이거맘보다 가치 있다.(254쪽)
저자는 책에서 아이를 하나만 낳으라고 하지 않는다. 하나도 괜찮다는 말을 한다. 둘째는 부모의 걱정과 이기적인 마음보다 아이와 부모 자신들의 삶도 생각해야한다. 생각을 바꾸는 일은 부모도 행복한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외동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겐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며 둘째 아이를 고민하는 부모에겐 현명한 생각할 여지를 준다. 어디서든 완벽한 맞춤 답안은 없다. 그저 당당하게 선택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 있게 키울 뿐. <장맹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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