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다면, 읽어야 할 책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읽어야 할 책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4.01.14 2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노 벡의 『부자들의 생각법』

 

[북데일리]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이가 있을까? 그러니 <부자들의 생각법>(갤리온. 2013)이라는 제목에 끌리는 건 당연하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었고 잘 키운 주식과 펀드가 더 필요한 시대다. 부자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을까? 투자가이자 경제학 교수인 하노 벡은 특별한 노하우가 아니라 생각과 심리의 차이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이 책은 자본 시장의 신실과 인간의 심리에 관한 책이라는 말이다.

 저자는 투자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를 들려준다. 놀랍게도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려운 경제용어나 투자 방법이 아니라 유명인의 말 한 마디에 주가가 들썩이는 군중 심리나 투자한 금액이 아까워 더 큰 손실을 두고 보는 안타까운 우리네 모습이다.

 책은 흥미로운 경제행동학 용어를 사례를 통해 친절하게 설명한다. 우리가 쉽게 저지르는 행동으로 매몰비용의 오류는 언젠가는 주가가 상승할 거라 믿으며 더 큰 손해가 예상되지만 포기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주식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닐까 싶다.

 상대에게 정보를 제시하는 방법에 따라 받아들이는 의미가 다른 ‘프레이밍 효과’를 설명하면서 세금에 대해 언급하다. 자녀가 없는 가족과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세율을 다르게 적용할 경우, 다자녀 가구에게 세금을 감면한다는 말이 자녀가 없는 가구에게 추가로 세금을 걷는다는 말보다 휠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걷는 세금에 대한 변화는 없지만 말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하는 행동 중 목돈과 푼돈에 대한 언급은 무척 와 닿는다. 예상하지 못했던 수익이 있을 때 그것이 큰 돈이 아니라면 흥청망청 쓴다는 것이다. 그 수입을 고스란히 저축하거나 유용하게 써야 한다는 걸 일깨운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 일기처럼 기록이 중요한 것이다.

 ‘투자 일기를 써라. 투자를 하기 전에 왜 이런 결정을 했고 무엇을 기대했는지 기록하라. 결정에 찬성하는 주장과 반대하는 주장 역시 기록하라. 이 주장을 얼마나 믿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도 기록하라. 결정의 근거를 가능한 한 정확하고 자세히 기록하라. 그러면 당신은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체계적으로 고민할 수 있다. 또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는 투자 결정이 있다면 곰곰이 생각할 수밖에 없다.’ (249쪽)

 비밀처럼 이런 내용도 있다. 펀드 회사가 가르쳐 주지 않는 펀드 선택법을 위해 몇 가지 규칙을 알려준다.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이다.

 ‘첫 번째 규칙은 해당 펀드가 투자한 종목의 주가 변동을 보여 주는 그래픽 차트를 확인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차트에 비교 기준이 있는가를 따져보는 것이다. 세 번째는 투자 기간을 확인하는 것이다.’ (258~259쪽)

 책의 마지막엔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재산을 지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18가지 투자 원칙 중 몇 반드시 기억하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원칙을 소개하면 이렇다.

 ‘투자 세계에 언제나 통하는 법칙은 없다. / 본전 생각을 버려라. / 푼돈의 무서움을 기억하라. / 손해를 인정하는 법을 배워라. / 늘 처음을 생각하라. / 돈을 쓰기 전에 며칠만 기다려라.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비용이다. / 돈을 벌었을 때가 가장 위험한 때다. / 투자를 기록하라. / 늘 의심하라. / 계좌에 이름을 붙여라. / 지금 당장 시작하라.’ (325~333쪽)

 투자를 시작하려고 계획한 이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실패하지 않는 투자를 원한다면 우선 이 책을 읽는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