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닛한 스님 '두려움 없애기 위한 5가지'
탁닛한 스님 '두려움 없애기 위한 5가지'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3.05.13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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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늙어가는 본성을 타고 났다."

[북데일리] 달라이 라마와 함께 살아 있는 부처로 널리 칭송받는 틱낫한의 최신작 <오늘도 두려움 없이>(김영사. 2013)가 출간되었다. 이번 책의 키워드는 ‘두려움’이다.

스님은 우리가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마음속에는 어린아이가 숨어 살고 있다고 전한다. 책에 따르면 그 마음속 어린아이는 일상에서 접하는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공황장애나 불안증, 대인기피증 등이 만연하는 것은 이런 이유가 한몫을 한다. 책은 인생의 근원적 문제인 삶과 죽음에 대한 공포부터 일상 속 외로움의 문제까지, 두려움의 근원을 말하고 수행법을 비롯한 대안을 제시한다. 이와 관련 스님의 말씀을 설득력 있게 전하는 책 속의 한 대목을 소개한다.

[포스트잇] 우리는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들 속에 머물며 거기 얽매여 살아가기도 하지만, 또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까 두려워하며 살아갑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이 가진 두려움 중 가장 큰 것입니다.

이 두려움을 은폐하거나 두려움을 피해서 달아나기 않고 두려움의 씨앗을 꿰뚫어보면 그때 비로소 두려움을 변화시킬 ‘다섯 가지 기억하기’ 수향을 하는 것입니다. 천천히 알아차림 속에서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쉬며 다음의 ‘다섯 가지 기억하기’를 자신에게 말해주십시오. 그러면 그 두려움의 본성과 뿌리를 깊이 통찰할 수 있을 겁니다.

1. 나는 늙어가는 본성을 타고 났다. 늙음을 피할 수 없다.

2. 나는 병마에 시달리는 본성을 타고 났다. 병마를 피할 수 없다.

3. 나는 죽어가는 본성을 타고 났다. 죽음을 피할 수 없다.

4. 내게 귀중한 모든 것과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변화하는 본성을 타고 났다. 그들과의 헤어짐을 피할 수 없다.

5. 나는 내 몸과 말, 마음으로 행한 행위의 결과를 물려받는다. 나의 행위는 나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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