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3.04.24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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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지어라, 눈빛 마주쳐라

[북데일리] 환상적인 제목이다. <누구에게나 통하는 기적의 대화법>(큰나무. 2013)이라니! 책의 부제는 ‘첫인상부터 사로잡아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드는 관계의 기술’이고, 원제는 ‘The Power of Meeting New People'이다.

저자 데브라 파인은 ‘보잘 것 없는 사교력과 주변머리 없는 대화술로 늘 곤혹스러웠던 세상물정 어두운 엔지니어’였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보잘것없는 만남의 기술을 배양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이력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새로 만나야 했다고 전한다. 그 과정에서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대화를 적어도 5분 이상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비결을 찾았다고 한다.

그녀는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는 늘 그대로다. 그러나 지금 열심히 읽고 있는 책이 있다면, 그리고 성실하게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분명 현재와 다를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그와 함께 그녀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의 수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이든 간에 그 일을 훌륭히 해낼 수 있는 기반은 한 사람 한 사람과의 만남이라는 것이다. 이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열쇠는 바로 ‘격 없는 대화’라는 사실을 터득했다”고 말한다.

책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라’, ‘고정관념을 탈피하라’, ‘ 두려워 말고 나서라’, ‘대화를 계속 진행시켜라’, ‘철저한 준비로 대화가 단절되는 것을 막아라’ 등 총 14part로 구성되어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는 ‘먼저 미소 짓고, 인사하고, 그리고 당신을 소개하라’, ‘침묵이 언제나 금은 아니다’, ‘좋은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사람에게만 온다!’고 설명한다. 특히 모임에서 대화를 성공적으로 열어갈 수 있는 5단계를 보자.

“1. 미소를 지어라. 2. 눈빛을 마주쳐라. 3. 접근할만한 사람을 찾아라. 4. 당신의 이름을 말하고, 상대의 이름을 수차례에 걸쳐 언급하라. 5. 쇄빙선을 띄워라“ (p68~p69) (쇄빙선이란 ‘서먹서먹하고 어색한 상황을 타개시킬 수 있는 말과 질문들’을 뜻한다.)

대화를 계속 진행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다른 사람의 말에 관심을 기울여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공통점을 찾아라’, ‘좀 더 깊이 파고들어라’고 권한다.

책을 얇고 중복되는 내용이 많아 술술 읽힌다. 누군가는 그녀가 제시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데 필요한 기술’과 실천 지침을 따라하고 훈련하다보면 그들을 친구나 동료, 고객으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은 기존의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해 저술된 책에서 이미 소개되었던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인간관계론의 고전’이라 불리는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알고 보니, 이 책은 2009년 <미팅 파워>라는 제목으로 출판됐던 책이다. 책에 별다른 설명이 없으니 독자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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