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깨는 '멀티 독서법'
고정관념을 깨는 '멀티 독서법'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3.04.15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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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독과 책 활용법....효율적인 독서요령

[북데일리] 당신의 독서습관이 마음에 드는가?  독서방식은 잘 터득하고 있는가? 효율적인 ‘독서요령’을 알고 싶지 않은가?

<수만 가지 책 100% 활용법>(북포스. 2011)은 ‘책의 활용법을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해주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은 독서가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거나, 한정된 분야의 독서만 즐긴다거나, 책을 읽는 데에서 그치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먼저 저자는 오랜 기간에 걸쳐 열 가지 이상의 속독법을 터득한 사람으로서,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자’며 빨리 읽기를 권하고 있다. 책에 따라, 사람에 따라 정독보다 속독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빨리 읽기를 할 때는 한 번이 아니라 반드시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붙는다. 그래야만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것이다.

“한 권 읽는 데 다섯 시간이 걸렸다면 앞으로는 다섯 시간 동안 열 번 읽어봅시다. 1회당 30분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렇게 10회를 반복합니다. 다섯 시간 동안 한 번 읽는 것과, 다섯 시간 동안 열 번 읽는 것 중 어떤 방법이 책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p28)

또한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붙잡혀 있는 사람에게 조언한다. 그 이야기가 초등학교에서 읽었던 소설과 교과서라면 어느 정도 들어맞는 이야기인지도 모르지만, 성인이 되어 읽어야 할 책들이 다양한 사람에게 그 믿음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것. 머릿속에 이런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면 바로 떨쳐 내야 한다며 그 방법을 전한다.

“당신이 읽은 글자 수나 페이지로 책의 가치를 책정하기보다 책 속에서 만난 문장과 깨달음이 당신의 생활에서 어떤 가치로 재생산되는지에 주목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몇 페이지밖에 안 읽었다 해도 거기서 얻은 배움이 일과 생활에 영향을 끼친다면 그 책은 당신에게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습니다.“ (p30)

이어 ‘읽기’에 부담을 느낀다면, 글자를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림이나 지나가는 풍경을 쳐다보듯이 천천히 페이지를 넘기라고 말한다. 이렇게 페이지를 넘겨보는 것만으로도 책과 독자와의 거리가 조금 가까워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고 있다’, ‘한 번 읽었는데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머리말과 맺음말만이라도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것만으로도 책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고, 전에 읽었던 다른 책과 연계할 수 있다는 것.

저자는 오랫동안 실천해 온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독자들의 잘못된 고정관념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자기만의 독서법을 찾는 요령, 실제 생활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인터넷 시대에 맞는 독서법 등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자신의 독서 습관에 대해 돌아보고 그간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다. 모든 책을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책을 덮은 후에는 바로 그의 조언대로 실천해 볼 수 있는 실용적인 책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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