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날리던 시계 가게 역발상 전략
파리 날리던 시계 가게 역발상 전략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3.04.08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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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지식] <병법에서 경영의 지혜를 배우다.>중에서

[북데일리] <책속의 지식> 당신은 세일즈맨이다. 그런데 당신 제품이 경쟁사에 비해 뒤떨어진다. 어떻게 할 것인가. 최고의 제품이라고 해야 한다. 세일즈 계의 불문율이다. 그러나 때로는 단점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일이 더 큰 세일즈를 가능하게 한 경우가 있다. 미국의 헨리 식품회사가 그랬다.

사장 헨리 호킨스는 자사 제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첨가제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실험 보고서를 받았다.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장기간 먹게 되면 몸에 좋지 않는다는 사실에 호킨스는 고민에 빠졌다.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보존기간이 줄어들어 회사가 손해를 보고, 공개를 하면 같은 첨가제를 쓰는 동종업계의 반발을 살 것이 불 보듯 뻔했다. 196쪽

그러나 그는 용기있게 공개했다. 그 결과 경쟁사와 자사 대리점의 반발과 공격 속에 헨리사는 도산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그 결과 회사는 유명세를 얻었고 정부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미국 식품가공업계의 선두 주자로 부상했다.

<병법에서 경영의 지혜를 배우다>(평단문화사. 2013)은 제목이 말해주듯 기업의 생존 전략을 담고 있는 책이다.

헨리사와 같은 사례는 마케팅 전략에서 종종 등장한다. 스위스의 한 시계가계 이야기도 그중 하나다. 가계가 장사가 안 되자 상점 주인은 출입문에 큰 광고 포스터 한 장을 붙여놓았다. 포스터에는 ‘우리 시계는 하루가 지날 때마다 24초씩 늦으니 사기 전에 심사숙고 하세요.’라고 써 있었다.

그런데 그 포스터가 등장한 그날부터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시계의 하자를 고객에게 먼저 알린 것은 사실상 시계의 정확성을 인식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모든 시계는 오차가 있게 마련인데, 그들이 파는 시계가 하루에 24 늦게 가는 것은 실제로 상당히 정확한 수준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광고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197쪽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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