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위한 '공감-소통의 레시피'
젊은 여성 위한 '공감-소통의 레시피'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3.02.18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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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전문 노하우 담은 '알파레이디 북토크'

[북데일리] 젊은 여성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보았거나 맞닥트리게 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삶의 자양분이 될 이야기를 듣는다. <알파레이디 북토크>(들녘.2013)의 취지다.

경향신문 인터렉티브팀이 만든 이 책에는 각 분야의 이름 있는 저자들이 참여했다. 책 읽기의 정혜윤씨, 여성의 몸을 말하는 고미숙씨를 비롯해 소통과 공감이라는 큰 틀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김정운 그리고 김미화, 조영남 씨까지 다채롭다. 책의 특징은 마치 강연을 듣는 듯 현장감 있게 전문분야의 노하우를 접할 수 있다는 점. 

먼저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남녀의 심리는 선천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낭만적인 사랑보다 성숙한 사랑을 지향할 것을 충고한다. 곽 교수는 사랑을 잘하기 위한 방법으로 세 가지를 전한다. 첫 번째는 지나치게 분석하지 말라는 것. 너무 분석하고 따지면 행복한 사랑을 하기 어렵다. 두 번째는 공감할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 이보다 좀 특이한 방법은 바로 세 번째다. 긍정적인 착각을 하라는 것. 

긍정적인 착각은 결국 현실의 나를 만듭니다. 일상에서 남편이 부인에게 ‘당신은 천사야’라고 계속 얘기하면 부인도 ‘그래? 난 남편한테 천사처럼 해줘야지.’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상대가 나를 착각하는 대로 변하는 겁니다. 89쪽 

그런가 하면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을 맡아 유명세를 치른 나승연 씨는 좋은 프리젠테이션의 네 가지 팁을 알려준다. 

“4P입니다. 바로 쉼(pause), 고저(pitch), 속도(pace), 강조(power)예요. 영어는 한국말처럼 억양이나 어조가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파동(wave)이 있어요. 영어를 말할 땐 이게 없으면 어색하고, 어떤 걸 강조하고 싶은지 몰라 이해가 안 될 정도죠. 한 문장을 읽더라도 강조하고 싶은 의미가 담긴 곳을 힘주어 말해야 합니다. 그래야 청중이 내 말 중 어떤 말이 중요한지를 알 수 있죠.” (본문 중) 

이 밖에 방송인 김미화와 조영남은 체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를 통해 각각 “인생은 타이밍이니 행복을 좇으라”거나 “심심한 인생, 가슴 찌릿할 재미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책은 말랑말랑한 인생과 사랑의 조언에서 새로운 사회를 이룩하는 깨어 있는 여성 시민상 제안에 이르기까지 실속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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