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교육시장 트렌드
2013년 교육시장 트렌드
  • 이광진 기자
  • 승인 2013.02.13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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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개인화’, ‘융합교육’ 등 2013 교육 트렌드

[북데일리] 윤선생은 2013년 교육시장 트렌드를 정리, 13일 발표했다.

교육업계도 스마트 열풍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몰고온 스마트 열풍은 교육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윤선생은 지능형 맞춤학습시스템 '스마트 베플리'를 지난해 선보였다. 일반적인 스마트 학습매체가 대부분 플레이어 기능에 국한된 반면, 스마트 베플리는 개인의 수준에 맞는 맞춤학습이 가능할뿐더러 이 모든 학습과정 및 결과가 교사와 학부모에게 실시간 전송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화라고 윤선생 측은 설명했다.

대교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 학습 서비스'를 도입하고, 2011년부터 모든 교사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했다. 최근에는 유아동 출판브랜드 '꿈꾸는 달팽이'의 학습놀이 어플리케이션 27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교원그룹은 스마트러닝 교육용 태블릿PC '마이패드'를 지난해 출시했고, 올해부터는 게임을 활용한 교육용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공부방 사업 활황

사교육에 대한 학부모 니즈가 점차 소형화, 개인화 되면서 교육 기업들이 공부방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교과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공부방(교습소)은 1만9천여 개로, 2008년보다 약 6천 개나 늘었다. e해법수학(해법에듀), 푸르넷공부방(금성출판사), 웅진홈스쿨(웅진씽크빅), 퍼스트클래스(대교), 빨간펜 수학의달인(교원) 등이 이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윤선생이 '우리집앞영어교실'이라는 이름으로 교습소와 공부방을 겸한 브랜드를 런칭했다.

공부방은 소그룹으로 운영되는 만큼 교사로부터 밀착 지도를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내 아이 실력에 맞춰진 개인별 맞춤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에 학부모들이 선호한다. 대형학원에 비해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공부방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융합교육과 스토리텔링 바람

교과부가 창의력 융합인재교육(STEAM)을 내세우면서 사교육 시장에도 스팀 바람이 불고 있다. 융합교육은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을 접목해 교과간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 교육방식을 말하는데, 특히 수학의 경우 올해부터 초1,2학년과 중1학년을 시작으로 스토리텔링형 교과서가 처음 도입되기 때문에 관심이 더욱 뜨겁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수학교육기업 시매쓰는 교과개념과 초등 고학년 통합사고력 프로그램을 연계한 'AP매쓰'를 개발했다. AP매쓰는 생활주변 소재와 정치, 경제, 사회, 과학, 음악, 미술 등 타 분야에 녹아있는 수학적 개념 및 원리를 스토리텔링 형식과 융합교육 형태로 구성됐다. 좋은책신사고는 융합과학을 배우는 고교생들을 위해 '아이사이언스(i-science) 고등과학'을, 천재교육은 지난해 말 '스토리텔링 해법수학' 학습서를 각각 시장에 내놓았다.

영어도서관 인기몰이

최근 읽기를 기반으로 한 영어학습법이 주목 받으면서 많은 원서를 보유한 영어도서관이 인기다. 영어도서관은 주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나 최근에는 사설 도서관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특히 이들 도서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학습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부산영어도서관은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시립도서관으로, 4만1천여 권의 도서와 1천8백여 점의 비도서(교구)를 보유하고 있다.매년 2월부터는 유아~성인에 이르는 상설 프로그램을 한달 단위로 진행하며, 영자신문 활용교육반 및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커리큘럼도 개설, 운영 중이다.

개관 1주년을 맞은 송파 어린이영어 작은도서관에는 총 8천여 권의 영어도서가 비치되어 있는데, 회원증을 발급 받은 어린이에 한해 인당 2권씩 7일간 무료 대출이 가능하다. 최근 개관한 강서 영어도서관은 5천여 권의 영어도서를 비치하고, 연령대별 영어교육 및 독서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영유아 시장 성장 지속

출산률 저하와 학령인구 감소로 사업영역이 좁아진 교육업체들은 이미 타깃 연령을 영유아까지 확장했고, 이로 인한 영유아 시장의 규모도 당분간 확대될 전망이다. 파닉스로 유명한 윤선생은 2009년 유치원, 어린이집 등 기관용 영어교육 프로그램 ‘영어랑’을 런칭했다.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현재 약 120개 유치원에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며, 올해부터는 사업망을 전국으로 확장해 500개 유치원으로의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공교육 누리과정 주제를 활용한 놀이형 영어교육 홈스터디 프로그램을 현재 개발 중이다.

잉글리시 에그는 0~7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다중지능 영유아 프로그램을 시장에 선보였는데, 지루한 나열식 문장을 탈피하고 재미있는 창작동화를 통해 일상 영어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엄마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한국헤르만헤세는 유아들을 위한 흥미유발 코칭 프로그램 씽씽영어를 개발했다. 씽씽영어는 본책 55권과 120장의 낱말카드로 구성된 영어동화책으로, 휴대용 사운드카드가 들어 있어 책이 없이도 언제 어디서든 스토리와 챈트를 들을 수 있다.

스칸디맘 교육방식과 위드학습 유행

과거에는 엄격한 자녀교육법을 추구하는 타이거맘이 대세였다면 이제 '스칸디맘'의 시대가 오고 있다. 스칸디맘은 권위보다 자율, 억압보다 조력을 내세운 스칸디나비아식 교육법을 추구하는 30대 젊은 엄마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엄마가 행복해야 자녀도 행복하다고 믿기 때문에 자녀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지 않을뿐더러 자녀와의 평등한 관계를 지향한다.

스칸디맘이란 신조어를 소개한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대치동 학원가에 가보면 학원 아래층에 피부관리숍이나 네일아트숍이 입점해 있는데 이는 '자기생활'을 지향하는 엄마들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엄마들의 교육방침에 따라 올해 사교육 시장도 다양한 예능교육과 감성교육, 인성교육 등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인성교육의 방법으로 다수의 사람과 대화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문제점을 찾아나가는 ‘위드(with)학습’ 프로그램이 주목 받고 있다. 위드 학습의 특징은 논리를 근거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는 토의∙토론 활동이 중심이 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시매쓰, 와이즈만 영재교육 등의 교육업체에서 발표와 토론, 협동에 기반한 위드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NEAT 유보에도 실용영어 교육 지속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수능 대체 계획은 2018년 이후로 미뤄졌지만 사교육 업체들의 실용영어 중심 교육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담러닝은 클루빌이라는 지러닝(G-learning) 기반의 초등학생 대상 실용영어 학습센터를 통해 영어 의사소통능력과 표현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클루빌의 가맹 계약건수는 작년 10월말 40개에서 12월 중순 기준 60개로 늘었다. YBM시사폰은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신장하기 위한 NEAT Speaking 만점 전략 화상 프로그램을 지난해 말 개설했다. NEAT Speaking 화상영어는 출제 가능한 문제소개와 해법전략 제시, 3급 시험 대비에 적합한 난이도 및 주제로 구성됐다. 윤선생도 2012년 자사의 오프&온라인 학습평가시스템인 기존 'Today's BEFLY'를 'NEAT BEFLY'로 업그레이드 하고, 듣기∙읽기∙말하기∙쓰기를 NEAT 유형에 맞게 연습할 수 있도록 재편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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