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손절매를 피하려면?
눈물의 손절매를 피하려면?
  • 김석한 기자
  • 승인 2012.10.24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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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 세계 최고의 부자로 꼽히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 그의 투자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절대로 자본 손실을 입어서는 안 된다. 둘째, 첫 번째 원칙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런 그도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큰 손실을 입었고 2011년 하반기 신용위기 당시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버핏은 금융시장이 요동을 칠 때마다 전에는 볼 수 없던 기회가 왔다면서 잇따른 투자 행보에 나섰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얄팍한 손절매 기술로 투매하고, 어떤이는 남은 자금이라도 건지겠다고 투매한다. 또 본의아니게 장기투자에 연연하던 이는 결국 엄청단 손실을 보고 매도한다.

워런버핏과 같이 제대로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워런 버핏의 스승이자 투자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자민 그레이엄 (Benjamin Graham)은 1929년 경제대공황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에 분산투자를 하라”고 충고했다. 그의 방법은 워런 버핏이 사업하듯 투자하라, 시장의 변덕스러운 등락에 속지 말아라, 충분하게 낮은 가격에 사라 등 세 가지로 요약하면서 완성되었다.

눈물의 손절매와 어쩔 수 없는 장기투자를 하지 않으려면 내재가치가 높고 저평가된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성장주나 나라에 끊임없이 분할매수를 해서 장기투자하는 길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길이다.

다만 분할매수를 할 때는 분할매수 하려는 종목이나 펀드가 역사적 저점에 와 있는지 또는 하락폭이 제한되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물론 전제조건은 여유자금이 충분한지와 분할매수한 자금의 이익실현을 언제 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벤자민 그레이엄처럼 안전마진(Margin of Safety)이 높은 주식에 투자했다고 가정해 보자. 안전마진이란 기업의 이자비용을 뺀 뒤 남은 영업이익이 소진될 때까지의 비율로, 안전마진이 클수록 손실보단 이익확률이 높고,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다.

A종목의 가격이 10,000원에서 50,000원까지 변동했다고 하면 25,000원부터 매수를 고려한다. 20,000원, 15,000원까지 계속 내려도 분할매수한다. 마침내 역사적인 저점인 10,000원에 도달하지 않고 15,000원부터 반등을 하였다면 이때부터 분할매수한 자금에 대한 차익실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는 아무리 내재가치보다 현재 주가가 현격히 낮더라도 처음 계획했던 투자비중보다 더 많이 자금이 투입되었으므로 계획했던 투자비중으로 돌려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익률을 높이는 장기투자 전략이다. 물론 분할 매수할 때 예상한 것만큼 주가가 더 내려가면 추가로 현물을 매수하고 해당 계약만큼 선물 매도 주문을 넣으면서 위험을 최소화하고 이익은 최대화할 수도 있으나 이는 전문가나 기관이 가능한 방법이고 이론이므로 크게 고려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비상투자자금이 풍부하고 우량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면 손절매와 어쩔 수 없는 장기투자를 피하게 되고 금융시장이 요동치더라도 워런 버핏처럼 진정한 장기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엠리치 김석한 칼럼니스트/ http://bebest79.blog.me]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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