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적 읽는 법과 종자돈
금융서적 읽는 법과 종자돈
  • 김석한 기자
  • 승인 2012.10.22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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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 300쪽에 달하는 금융서적이 있다. 가정경제와 직장생활을 하는데 유용할 것 같지만 문제는 너무 재미없어 가까이 두기에는 힘든 책이이라는 점.

그래도 이 책을 꼭 읽어야만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첫 번째 방법은 주말까지 미뤘다가 주말에 몰아쳐서 읽는 방법이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책이더라도 300쪽 정도이면 하루 이틀에 걸쳐 다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주말과 일요일에는 지인이나 친척의 결혼식이 있을 수 있고,또 좋아하는 프로축구 또는 프로야구 중계를 봐야 하며,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여간 사납지 않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두 번째 방법을 생각하게 되는데, 매일 30페이지씩 쪼개 읽어 열흘 동안 다 읽는 것이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30페이지를 다 읽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점심시간이나 퇴근 이후에 남은 분량을 다 읽을 수 있다.

아무리 어려운 책이더라도 술술 넘어가는 부분은 분명이 있고 열흘에 하루 이틀은 그 동안 못 읽은 부분을 벌충한 시간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이렇게 하루하루 책을 읽으면 적어도 열흘에 한 권, 한 달에 3권, 일년 동안에 36권이라는 책을 읽을 수 있다. 여기에 휴가 기간을 이용한다면 무시 못할 독서량이 생기고, 점차 지적 능력이 향상되면서 독서량이 무한대로 확장된다.

종자돈을 모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어려운 책을 읽는 것처럼 처음은 매우 힘들다. 매월 들어오는 수입은 어디로 새는지 모르게 빠져나가고 몇달을 모아도 쥐꼬리만하다. 그러나 한 달 두 달 한 해 두 해 시간이 흐르면서 목돈으로 불어나고 목돈을 보면 돈 모으는 재미가 생긴다.  더 빨리 돈을 모으고 싶은 욕망은  가속도가 붙는다. 

종자돈을 만들면 그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금융상품이나 부동산 투자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적어도 돈이 없어 그 좋은 투자 기회를 잃었다고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 번 종자돈을 만들어 놓으면 그 종자돈이 2배로 불어나는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진급에 따라 수입도 늘고 종자돈이 새끼를 쳐서 시간을 단축시켜 주기 때문이다.

2배수 전략으로 종자돈을 모으면 어느덧  그 종자돈은 부동산, 주식, 채권, 예금 등의 자산으로 바뀌어 투자자금으로서 스스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이엠리치 김석한 칼럼니스트  /  http://bebest79.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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