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상승국면 '피할 수 없다'
대출금리 상승국면 '피할 수 없다'
  • 김석한
  • 승인 2011.01.2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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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 지난해 국내은행들의 가계대출 규모가 21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전년도보다 5.4% 상승한 42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년도 20조8000억원에 비해 1조1000억원 늘어난 21조9000억원로 조사되었다.

분기별로는 4분기에 전체 증가액의 40%가 넘는 8조9000억원이 집중되었다. DTI 한시적 규제완화 등 부동산대책과 부동산 바닥론 확산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진 결과이다.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 내외로 전망되고 있다. 2년來 최고 상승률이다. 사상최초로 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한국은행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당초 예상했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밖에 없다”라고 할 정도이므로 금리 인상은 경제는 그대로 인데 원자재 가격에 의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코스트 푸쉬 인플레이션(cost push inflation)에 따라 상반기중 적어도 1~2차례의 금리인상을 피할 수 없다.

금리상승기에는 대출에 대해 조심할 필요가 있다. 기준금리가 25bp(1bp=0.01%p) 움직이면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와 가산금리 등을 통해 서서히 50~100bp오른다.

실제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 들어 작년 말 대비 최고 21bp 인상됐다. 지난 해 말 2.80%에 머물렀던 CD금리가 지난 13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3.01%로 뛰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7일 고시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자본조달비용지수) 금리도 23bp 올라 이 금리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인상됐다.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잠잠해 질 전망이 없으므로 시장금리는 지속적으로 오를 가망성이 크고 결국 대출금리에 반영될 전망이다. 또한 기준금리가 2~3월에 한번 더 인상되면 대출금리 상승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대출자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압력 점증과 금리상승기를 맞이하여 대출수요자들의 현명한 부채관리와 빚테크가 요구된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 / 비앤아이에프엔 재정컨설팅센타, http://bebest79.blog.me , http://twitter.com/bebest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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