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p시대, 인덱스펀드 VS 엑티브펀드
2000 p시대, 인덱스펀드 VS 엑티브펀드
  • 김석한
  • 승인 2010.12.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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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코스피 지수가 3년 1개월 만에 2000선을 다시 쓰면서 2000포인트 시대에 접어들었다. 향후 지수가 2000선을 지켜갈지 아니면 다시 2000 이하 선으로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경기순환시계상 각종 지표가 불안하다는 것이 걸린다.

국내 경제를 보면 10월 현재 경기순환시계의 10대 지표 중 광공업생산·설비투자·수출액·수입액·취업자수·기업경기지수·소비자기대지수 등 7개 지표가 ‘둔화’ 국면에, 서비스생산·건설기성 등 2개 지표가 ‘하강’에 각각 위치했다고 13일 통계청이 밝혔다. ‘상승’ 국면에 있는 지표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유일하다.

또한 남유럽 재정이 불안정하고 미국 및 중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뚜렷한 반증은 없다.

국내외 경제에 비해 주가가 너무 올랐다. 다만, 현재 코스피지수 기준으로 PER가 10배 수준이라는 것에 위안이 되고 금융위기를 헤치며 2000포인트 시대를 열었기에 조정은 있겠지만 대외적인 변수만 없으면 급락은 피할 전망이다.

이러한 시기에는 금융위기 전 처음으로 2000시대를 넘봤을 때의 트라우마로 펀드투자가 불안하다. 기대수익을 낮추고 위험관리를 하며 장기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펀드투자자는 트라우마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 장기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인덱스펀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펀드평가의 자료에 따르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는 펀드는 찾기 어렵다고 한다. 2년 연속 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보인 펀드 비중이 45%, 3년 연속 은26%에 불과 했으며 4년, 5년 연속 지수를 초과한 펀드 비중은 각각6%, 4%이었다.

과거(1995~2004년) 미국의 대표인덱스펀드인 뱅가드 S&P 500과 대표액티브펀드인 피델리티 마젤란 펀드의 10년 성과를 비교해 보면 인덱스펀드가 액티브펀드보다 누적수익률로 47.26%가 높다. 참고로 피델리티 마젤란 펀드는 피터 린치가 운용한 1977년부터 1990년까지 13년간 누적수익률 270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긴 펀드이고 13년 동안 단 한해도 수익률을 마이너스로 기록한적이 없던 펀드이었다.

대표 인덱스펀드와 대표 액티브펀드 비교

피터 린치가 운용한 1977년부터 1990년까지의 마젤란펀드는 국민펀드이었으나 피터 린치가 물러난 후인 1995~2004년의 펀드성과는 인덱스펀드보다 낮다.

이는 마젤란펀드와 같은 예외적인 액티브펀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액티브펀드가 장기적으로 인덱스펀드보다 꾸준한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예로 설명하면 1970에서 1999년까지 미국 주식형펀드의 운용성과를 보면 전체조사대상355개의 주식형펀드 중 20년 동안 시장수익률에 비해 좋은 성과를 보인 펀드는 9개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사라지거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액티브펀드로 장기적인 시장수익률 이상을 추구하기 어렵다.

미국 주식형펀드의 운용성과 (1970~1999년) (단위:개)

자료 : BogleFinancial Markets Research Center

금융소비자는 경제에 앞선 주가 2000포인트 시대에 열광하기보다 수익을 발생되어 있으면 부분환매하여 위험관리를 해야 한다. 다만 이러한 시기에 펀드에 신규 투자하고자 하면 인덱스펀드로 하고 기존 투자자 중 장기투자를 하고자 하면 보유하고 있는 액티브펀드가 마젤란펀드와 같은 국민펀드가 아니라면 인덱스펀드로 일부를 갈아타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 김석한 칼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재정컨설팅센타, http://bebest79.blog.me , http://twitter.com/bebest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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