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증가세에 따른 불안한 미래
소비 증가세에 따른 불안한 미래
  • 김석한
  • 승인 2010.11.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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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월평균 300만원 이상 소비지출 가구가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통계청에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2인 이상 (농어가 제외) 가구의 명목 소비지출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300만원 이상을 소비지출에 쓴 가구의 비중은 20.05%로 조사되었다. 또한 400만원 이상을 쓴 가구도 지난해 3분기보다 1.03%포인트 증가한 9.50%로 10%에 근접했고,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인 가구는 처음으로 두 자리 수인 10.55%을 기록하였다.

반면 200만원 이하로 소비지출하는 가구의 비중은 크게 줄었다. 100만∼200만원은 작년 3분기 40.02%에서 올해 3분기에는 37.85%로 40%이하로 내려 갔고, 100만원 미만은 같은 시기 17.14%에서 14.38%로 줄었다.

3분기 소비지출구간별 가구분포 (단위: %)

자료: 통계청, 전국 농어가 제외 2인 이상 가구

이렇게 소비지출구간별로 볼 때 소비지출 200만원 이상인 계층이 늘고 200만원 미만인 계층이 줄어든 것은 경기 회복으로 올해 3분기 전체 가구의 명목소득이 6.1% 늘어난 탓도 있지만 3분기에는 추석이 끼어 있었고 신선식품을 비롯한 물가가 상승한 원인이 크다.

'수입'늘어도 여전히 미래는 불안

수입이 늘면 자연히 소비지출도 느는 것이 가정경제이다. 하지만 수입이 느는 만큼 소비가 늘어나면 당장의 삶은 개선될 수 잇지만 미래의 삶은 보장받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는 지출의 규모를 줄이거나 그대로 유지하면서 저축의 규모를 늘려 미래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무작정 소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소비를 없애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자. 줄어든 소비만큼 저축가능 금액이 늘어날 것이다. 불필요한 소비는 가정에서 발생되는 생활비, 용돈, 문화생활비, 가구나 자전제품교체 등 소비성 지출이다.

삶이 불편하지 않을 만큼 지출을 억제하여 추가 저축 잉여자금을 확보하고 수입 증가분을 더해서 적립식펀드와 같은 금융투자상품이나 정기적금 등 금리형상품을 이용하면 미래가 안정된 방향으로 바꿔 질 것이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 김석한 칼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트, http://bebest79.blog.me , http://twitter.com/bebest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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