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확대에 따른 금융소비자 선택
예대금리차 확대에 따른 금융소비자 선택
  • 김석한
  • 승인 2010.11.29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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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은행들이 대출금리는 그대로 유지하고 수신금리만 낮추면서 예대금리가 3개월 연속 확대되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2010년 10월말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2005년 9월의 연 2.92% 이후 최저치인 연 2.94%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하였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5.70%로 전월과 동일하였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差는 2.76%포인트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확대되었다.

반면 10월중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3.01%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하락하였으며 대출금리도 연 5.37%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하락하였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의 差는 2.36%포인트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축소되었다.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추이 (연%, %p)

자료: 한국은행

* 수신은 순수저축성예금 + 시장형금융상품, 대출은 기업대출+가계대출+공공 및 기타부문대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는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연 3.63%, 정기예금 금리는 전월대비 0.07%포인트 떨어진 연 3.61%로 이들 금리는 한은이 2001년 9월 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았다.

정기적금 금리는 연 3.91%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총대출 금리는 연 5.70%로 이 중 기업대출 금리는 연 6.03%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떨어졌지만 가계대출 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각각 연 5.32%와 연 4.68%와 전월대비 0.02%포인트와 0.01%포인트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신규 저축성 수신 금리는 8월의 연 3.16%에서 9월 3.08%로, 10월 3.01%로 하락하고 있다.

신규 대출 금리는 연 5.37%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기업대출 금리와 가계대출 금리는 각각 연 5.41%와 5.21%로 전월대비 0.10%포인트, 0.01%포인트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6%포인트 떨어진 연 4.74%였다.

이렇게 잔액 기준 총수신 금리와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금리, 대출 금리가 내린 이유는 CD, 금융채 등 시장장금리 하락세를 반영해 은행들이 예금 및 대출 금리를 낮췄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들은 잔액 기준 총대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하였다. 잔액기준 금리차가 확대되면 은행들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축소되면 수익성이 나빠진다.

향후 11월 잔액기준 및 신규 취급액 기준 수신금리와 대출금리는 11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채권금리 하락으로 수신금리의 상승은 미약한 반면 대출금리는 이보다 높거나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예측되므로 예대금리차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는 9월 3.6%에 이어 10월 4.1%로 높아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못 미치는 실질금리 ‘마이너스 현상’에 대비하여 특판예금, 공동예금, 스마트 및 인터넷 전용 예적금을 이용하고 원금보장 파생결합증권(ELS,DLS)나 지수연계예금(ELD) 등 상품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투자성향에 따라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도 비중 조정하며 운용하여 인플레이션을 이겨 나가야 한다. 대출수요자는 오르는 대출금리를 감안하여 가계대출 고려 시 상환계획이 수입대비 적정한지 검토하고 기존대출자는 오르는 대출금리를 감안하여 부채 상환에 힘써야 한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 / 비앤아이에프엔 재정컨설팅센타, http://bebest79.blog.me , http://twitter.com/bebest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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