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ETF로 DIY 투자자가 되자
해외 ETF로 DIY 투자자가 되자
  • 켐피스
  • 승인 2010.11.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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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엠리치]현재 국내에는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요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ETF는 아직 상장이 되어있지 않다.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서비스를 제공하는 몇몇 증권사를 통해 해외에 상장되어있는 ETF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이들 해외에 상장되어있는 ETF를 이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과 매매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증권사의 해외주식투자 서비스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주식의 매매 서비스를 갖춘 HTS를 개발하여 투자자에게 제공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해외주식뿐 아니라 ETF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해외주식에 직접투자할 경우 시차나 정보부족에 따라 이벤트에 적절한 대응하지 못함으로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ETF를 통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하지만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ETF와는 달리 여러가지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있다. 우선 비용이 일반 국내 주식을 거래하는 것보다 많이 든다. 따라서 빈번하게 매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외화로 투자함으로써 환율의 변동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원유ETF에 투자했는데 원유가격은 오르는데 원화의 절상속도가 빠르다면 환차손을 입을 수 있다.

다음은 세금문제이다. 해외주식의 거래에 따른 양도소득세가 발생하는 데 해외주식은 국내주식과 달리 자본차익에 대해서 과세가 된다. 또한 나라마다 결제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결제주기가 다른 나라에 투자할 때에는 결제대금이 언제 입금되고 지급해야하는 주의하도록 하자.

2. 나만의 포트폴리오 만들기

자산포트폴리오의 가장 큰 무기는 위험의 분산기능이다. 한 바구니에 모든 달걀을 담지 말라는 격언처럼 한 자산에 몰빵투자를 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다. 하지만 다양한 자산에 동시에 투자한다는 것은 소액의 투자금이 전부인 개인투자자에게는 머나먼 이야기 였다.

하지만 ETF라는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투자도구를 통해 아무리 소액이더라도 주식, 원자재, 채권, 부동산을 아우르는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이것이 ETF의 존재이유이자 최고의 장점이다. 사실 직장생활과 가사노동에 찌든 개인투자자들이 이러한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위해 연구하고 실행할 시간을 내기 어렵다.

그래서 펀드라는 통로를 통해 펀드매니저라는 전문가에게 자산을 맡기는 것이 지난 몇 년간 급속히 성장한 간접투자문화이다. 하지만 지난 금융위기에서 보왔듯이 그들 전문가들이 항상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률을 냈던 것은 아니다.

일례로 전세계의 돈되는 자산에만 투자하겠다며 국민펀드라고 불렸던 펀드의 경우처럼 속절없이 반토막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만일 주식시장의 하락이 뻔한 상황에서 내가 직접 하락장에서 수익이 나는 리버스ETF에 투자하였으면 어땠을까? 아니면 미국의 금융섹터 리버스ETF에 투자하였으면 어땠을까?
ETF를 통한 당신만의 포트폴리오는 이러한 상상을 가능케 한다.

3. 나만의 포트폴리오 만들기(2)

미국처럼 ETF를 통한 Do it your self문화가 발달한 곳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자산배분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법도 가지가지인데 웹사이트를 통해 일정한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ETF포트폴리오를 투자자의 성향에 맞게 구성해주는 서비스라든가 모멘텀이나 리스크요인을 이용한 포트폴리오를 돈을 받고 판매하는 서비스도 있다.

미국의 주요 금융관련 사이트를 검색하다 보면 이러한 포트폴리오구성툴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자신만의 감각만의 투자하는 것보다는 훨씬 안정된 수익률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는 아직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없지만 곧 투자자들을 찾아갈 것으로 생각된다.

4. 나만의 포트폴리오 만들기(3)

스스로 투자감각이 있고 운이 따른 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스스로 ETF를 이용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미국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을 위해 1조달러 채권을 발행한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우선 달러가 시중에 급격히 풀릴 것이고 이에 따라 달러의 가치는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것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인플레이션 헷지효과를 가진 금ETF나 부동산ETF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일 경기부양 정책의 효과가 발생하여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면? 경기회복에 따라 석유 수요가 증가 할 것임으로 원유ETF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강한 V자 반등이 예상된다면 지수상승의 2배 수익률을 레버러지ETF에 투자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TF는 투자자가 생각하는 모든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투자툴을 제공한다.

5. 나만의 포트폴리오 만들기(4)

하지만 투자자들은 투자의 세계에는 작은 차이로 큰 수익률의 차이가 있을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같은 원유에 투자하는 ETF라도 그 운용방법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나타난다.

해외주식서비스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하는 해외 ETF인 원유ETF인 USO ETF와 USL ETF를 보자 이들은 NYMEX에 상장되어 있는 WTI원유선물에 동일하게 투자하지만 선물 만기가 가까운 선물에 투자하는 USO와 선물 만기가 각기 다른 선물에 골고루 투자하는 USL과는 성과에서 큰 차이가 발생한다. 성공하는 ETF 투자자라면 이러한 작은 차이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6. 결 론

ETF를 통해 투자자의 상상속에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저렴한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반 액티브펀드를 운영하는 운용사와는 다른 ETF운용사만의 고유한 철학이다. 명확한 성과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높은 보수를 요구하지 않고 투명하고 저렴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ETF의 본질이다.

비록 국내에 법규정 미비로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신종ETF들이 아직 출시 되지 못했지만 곧 선보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작은 차이가 나중에 큰 차이로 나타난다는 점을 인식하여야 한다. 자본시장통합법 이후 신종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단순히 시류에 편승해 많은 운용사들이 신종ETF비즈니스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ETF의 본질적인 특성에 대해 깊이 연구하지도 않고 대충 비슷하게 만들려는 곳도 있다. 투자자들은 ETF가 투자하는 기초자산이 무엇인지 운용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운용하는 운용사가 경험이 있고 신뢰할 수 있는지 명확히 파악한 후에 투자하여야 한다. 그것이 스스로 자신의 자산을 지켜나가고 불려가는 DIY(Do it yourself) ETF투자자의 첫 걸음이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 비앤아이에프엔 켐피스칼럼니스트 / 블로그: 켐피스의 경제이야기 http://blog.daum.net/kempis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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