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시중금리, 부채관리 필요
들썩이는 시중금리, 부채관리 필요
  • 김석한
  • 승인 2010.11.18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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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4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는 2.50%.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산정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들썩이고 있다. 향후 CD 금리가 서서히 오를 예정이므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 16일 CD금리는 9월 1일 이후 유지되어온 2.66%에서 13bp오른 2.79%로 마감하였다. 그러자 하나은행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연 4.9~6.4%로 전일대비 14bp 인상 하였고 외환은행도 4.39~6.14%로 전일대비 14bp 올렸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5bp 인상했으며 나머지 시중은행도 속속 올릴 예정이다.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을 계기로 시중금리는 서서히 오를 전망이다. 특히 한은 김중수 총재는 “앞으로 채소류 가격의 안정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다소 낮아질 것이나 경기 상승이 이어지고 국제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 언급했다.

금통위 금통위원 6인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의한 시중금리의 꾸준한 상승이 예상된다.

한편 은행 조달금리를 가중 평균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도 다음달 15일 공시에서 오를 전망이다. 10월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는 전월대비 8bp하락한 3.76%이이고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금리도 전월대비 8bp 내린 3.01%이었다. 향후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시중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이자부담이 커질 수 있다.

코픽스 금리추이

자료: 은행연합회

지난 8월 이후 3개월 동안 동결된 기준금리로 저금리를 만끽한 주택담보대출자나 신용대출자는 대출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거나 또는 갈아타려는 대출자는 당장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의 금리가 낮다고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로 대출을 받기보다 장기적으로 금리가 서서히 오른다는 가정하에 지금은 비싸지만 잔액기준 코픽스로 받을 필요가 있다.

이제 부채가 있는 가정은 신용카드 연체를 막기 위해 얻는 부채나 고가품 소비재 구입을 위해 얻어 쓴 카드 빚, 대부업체나 캐피탈에서 얻어 쓴 금리가 높은 부채, 주식 투자 등 변동성이 큰 데에 투자하기 위해 사용한 부채 등 나쁜 부채를 골라 내어 줄여야 한다.

또한 가계의 구조조정을 통해 마이너스대출이 있으면 마이너스통장부터 없애도록 하고, 금리가 높은 단기적인 대출이 있으면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해서라도 장기적인 대출로 바꿔야 한다.

특히 마이너스통장을 유지하면서 저축을 해서는 안 된다. 마이너스통장을 가계에서 몰아내는 것이 부채청산의 첫걸음이다. 이외에도 주택구입과 같은 좋은 부채라도 잘못된 부채상환방식에 의해 가계에 부담이 있다면 갈아타기를 하거나 이사 등을 고려해야 한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 김석한 칼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트, http://bebest79.blog.me  , http://twitter.com/bebes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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