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부채는 얻지도 말고, 즉시 갚자
나쁜 부채는 얻지도 말고, 즉시 갚자
  • 김석한
  • 승인 2010.10.08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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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카드발급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정보에 따르면 정부의 햇살론 대출 등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들이 저등급 신용자를 홀대하면서 서민들은 오히려 카드로 해결하는 형편이다.

올해 2분기 9~10 등급자들의 2분기 신규 카드발급수는 1분기 7604건보다 19.4%나 증가한 9080건이다. 이는 전체 평균 증가율 17.4%보다 높은 비율이고 같은 기간 1~2 등급자의 신규 카드발급 증가율 13.8%에 비해 훨씬 높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저리의 은행을 대출 받기 어려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고리의 카드론을 이용한다.

카드론은 대표적인 나쁜 부채이다. 삶의 수준이 한계에 도달하여 막바지에 몰려 카드론을 이용하고 있지 않으면 이러한 ‘나쁜 부채’는 무조건 즉시 상환해야 한다.

이외에 신용카드 연체를 막기 위해 또는 자동차나 고가품 소비재 구입을 위해 얻어 쓴 고금리 부채, 주식 투자 등 변동성이 큰 곳에 투자하기 위해 사용한 부채 등 나쁜 부채는 가계구조조정을 통해 즉시 청산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

집을 소유하고 있으면 차라리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해서라도 장기적인 대출로 갈아타야 한다. 또한 대출로 한 주식투자가 지금과 같이 좋은 장에도 불구하고 손실을 보고 있으면 막연하게 기다리기 보다 손절매를 해서라도 부채를 줄여야 한다.

이제 자신의 가정의 소비성 부채 상환액이 월 소득의 20% 이상인지 파악하고 넘는다면 최대한 그 이내로 줄이고 주택담보대출 등 비소비성 부채가 월 소득의 30%이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어떠한 경우가 있어도 모든 부채의 월 상환액이 소득의 40%를 넘으면 가계를 안정적으로 꾸려갈 수 없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만약 부채 상환액이 가계 한계점 이상이면 부채란 근본적으로 미래 소득을 담보로 하여 현재 지출을 늘린 것이므로 지금의 지출을 줄이면 언제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야 한다. 현재의 불필요한 소비성 지출을 줄이면 웬만한 가정은 고통스럽지만 나쁜 부채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컬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드, http://bebest79.blog.me, http://twitter.com/bebes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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