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따른 하반기 재테크 방향
금리인상에 따른 하반기 재테크 방향
  • 김석한
  • 승인 2010.07.12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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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한국은행의 17개월 만의 기준금리 25bp 인상은 글로벌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머뭇거리지도 않고 전격적이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인상한 이유는 글로벌 경제의 더블 딥 가능성 보다는 5월 제조업 평균설비가동률이 14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알 수 있듯이 경기가 확장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경기상승세 지속에 따라 높아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자 하는 의도가 크다.

일반인은 하반기 금리인상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궁금해 한다. 실마리는 김중수 한은총재의 금통위 금리인상 후 기자회견 발언에 있다. 김중수 한은충재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건 방향을 튼 것이지, 금융완화 기조를 바꾼 것은 아니다.”라고 금리인상 후 기자회견 시 발언하였다. 금리인상 요인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올리겠으나 경기성장이 위축될 정도까지는 하지 않겠다는 의중이다. 8월은 동결하고 이후 연내까지 1~2회 정도의 추가적인 소폭인상이 전망되고 있다. 즉 하반기 금리는 유럽의 23일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에 이어 재정긴축이 시작되고 중국의 긴축정책, 미국의 경기둔화 등 글로벌 금융, 경제의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한국경제가 아무리 확장국면에 접어들더라도 25~50bp정도의 인상이 전망될 뿐이다.

일반인은 17개월 만에 찾아 온 금리 인상에 맞추어 재테크를 할 필요가 있다.

1. 고금리 대출부터 상환하라

금리가 0.25%p 오르면 대출금리는 최소 1%가 오른다. 1%가 한꺼번에 오르지 않으므로 일반인은 25bp의 인상에 둔감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눈에 보이지 않게 서서히 단기간에 1% 정도까지 오른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여기에 신용도에 따라 가산금리까지 감안하면 더욱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하반기에는 25~50bp의 기준금리가 예상된다. 대략 2% 정도의 추가 대출이자의 상승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 먼저 대출을 갚고 저축을 해야 한다.

2. 장기라면 대출 갈아타기를 고려한다.

장기적으로는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하반기 금리인상이 추가로 25~50bp가 예상되고 내년에도 어느 정도 인상이 예상된다. 담보설정비, 중도상환수수료 등 부담이 없으면 보금자리론 등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 다만 금리차가 최소 1.5%p 이상 나지 않는다면 그대로 유지한다.

3. 저축은 단기로 한다.

앞으로 금리인상이 1~2회 전망된다. 추가적인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에는 적금을 하더라도 1년 이내로 하고 예금은 회전식 예금 등 3개월에 한번 복리로 이자를 부리하는 상품으로 운용해야 한다. CD연동금리부상품과 저축은행의 표지어음도 고려할 만하다. 또한 금리인상시기에는 유동성자금을 확보하고자 은행과 증권사간의 자금유치, 유지 경쟁이 치열해 진다. 시중은행의 특판예금을 기다렸다 준비할 필요가 있다. 당분간 또는 올해까지는 적금과 예금을 하더라도 짧게 해야 한다.

4. 금융주펀드에 주목한다.

금리인상시기가 되면 제일 먼저 반응을 보이는 것이 은행, 증권, 보험주이다. 하반기 유럽재정긴축과 미국,중국의 경기둔화 및 우리나라의 경기둔화가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제국면이 성장국면이라고 하면 금리인상에 따라 금융주의 상승은 무시할 수 없다. 글로벌 경제가 둔화될지도 모르니 거치식 보다는 적립식으로 금융회사의 비중이 높은 펀드에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목돈이 있는 일반인도 50%, 30%, 20% 식으로 투자하기 보다는 적립식으로 투자하다가 위험요소가 완전히 제고 되었을 때 적립식을 중지하고 추가 불입방식을 택한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컬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드, http://blog.naver.com/bebest79, http://twitter.com/bebes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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