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이하 스팩, 장기투자가 답이다.
공모가 이하 스팩, 장기투자가 답이다.
  • 김석한
  • 승인 2010.06.14 1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엠리치]국내 1호 대우증권스팩이 출시된 이후 불어 온 3개월의 광풍은 간데없고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시장은 냉냉하다.

지난주 7번째로 증시에 상장한 히든챔피언스팩1호는 스팩 사상 처음으로 최종 경쟁률이 0.66 대1로 미달되었고 첫날 종가는 공모가 2천원보다 2.06% 하락한 1천900원을 기록하였다. 동양밸류스팩, 신한스팩1호, 우리스팩1호도 여전히 공모가를 이하다.

공모 스팩 현황 (단위: 원)

* 상장년도: 2010년

무위험 차익거래에 주목

공모가를 밑도는 스팩은 무위험 차익거래가 가능하다. 가령 공모가 이하로 하락한 스팩에 투자하면 스팩은 공모 금액을 95% 이상 예치해야 하므로 투자자는 원금보장의 효과가 있다. 따라서 스팩 설립 후 3년 이내 M&A를 못할 경우 투자자는 해당 스팩의 공모가 대비 예치율에 따라 투자금을 돌려 받게 된다.

당분간 스팩주가 침체

현재 스팩 설립 등기를 마친 곳이 18곳에 달할 정도로 시장 환경에 따라 언제든지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있다. 여기에 대부분 스팩의 M&A 대상도 정부가 선정한 17개 신성장동력 산업에 한정할 정도로 협소하다. 또한 M&A를 하려면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는 걸림돌이 된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스팩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3~5% 정도에 머무르다 M&A를 통해 기대수익을 실현해야 한다는 이유이다.

저평가 해소

공모가 이하의 스팩은 무위험 차익거래가 가능하므로 차익거래를 하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개인투자자도 스팩투자의 본질이 이해되면 장기투자자를 중심으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반기 이후 일부 선발 스팩의 성과가 가시화 되면 투자분위기가 살아날 가망성이 있다. 스팩의 M&A가 내년 2분기부터 성사되려면 늦어도 올해 4분기부터는 선발 스팩의 움직임이 가시화될 가망성이 크며, 이에 공모를 대기중인 스팩들도 잇달아 출시를 되면서 스팩주가 다시 상승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이제 투자자는 스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량 스팩을 선별하여 투자할 필요가 있다. 좋은 투자방법은 하나의 스팩주에 투자하기 보다는 여러 스팩주에 투자하여 분산투자효과를 기대하고 최악의 경우 3년을 투자하겠다고 장기투자해야 한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칼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트 http://blog.naver.com/bebest79, http://twitter.com/bebest79]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