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의 재테크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의 재테크
  • 김석한 칼럼니스트
  • 승인 2009.03.16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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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008년 8월 5.7%를 고점으로 도달한 이후, 경기침체에 다른 원자재가격하락에 의해 지속적인 하락을 보여 1월에는 3.7%까지 하락하였으나 2월에는 다시 4.1%로 상승하였다. 3월에도 4%이상의 물가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이하로 떨어졌고 중국은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일 정도이므로 디플레이션을 걱정할 판에 유독 우리만 물가상승률을 걱정해야 한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당분간 물가상승률은 고환율과 지속적인 매도세를 보이는 불안정한 채권시장으로 인하여 급락하지는 않을 전망이고, 기준금리는 지난주에는 물가 때문에 2%로 동결되었지만 2분기중으로 1%대의 초저금리시대로 접어들 전망이다.

이렇게 실질금리가 급격하게 낮아진 상황에서 목돈마련을 위한 재테크를 금리형상품으로만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제 금리형상품에 대한 선호도는 줄이고 물가상승률 이상을 추구하는 재테크 방법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고금리 예적금상품에 주목해야 한다.

2분기중으로 기준금리가 0.25~0.5%p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으며 3분에는 물가와 경기상황에 따라 1%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 금리형상품인 예적금은 매력이 있다. 일반은행은 예적금 수신금리가 3~4%대이나 저축은행의 경우는 아직 6~7% 대의 고금리이니 발품을 하고 재무건전성을 파악하여 2년 정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후순위채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국내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인 BIS비율이 구조조정과 맞물려 관심이 되고 있다. 후순위채의 경우 기본자본은 아니지만 만기 5년 이상으로 발행할 경우 보완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BIS 비율이 상승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요즘과 같은 경기침체기에는 지속적인 발행이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후순위채라고 하는 것은 채권의 발행자가 파산하는 경우에 다른 채권자들에게 진 빚을 모두 갚은 후에야 지급을 요구할 수 있는 채권으로 채권행사 순서가 가장 늦으므로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있으나 금리가 정기예금 금리보다 1% 가량 높고 대형 금융기관의 후순위채는 안정성도 높으므로 주효한 재테크 수단이다.

적립식펀드에 주목해야 한다.

적립식펀드는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Cost Averaging Effect)에 의해 요즘과 같은 경기침체기에는 저가매수를 할 수 있고 매입단가를 평준화할 수 있으므로 매우 효과적인 투자처이다. 경기는 L자형이든 U자형이든 언젠가는 회복할 것이다.

2~3년을 투자기간으로 하여 꾸준하게 투자를 한다면 경기회복기 또는 경기성장기에는 차익실현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취할 수 있다. 적립식펀드 상품은 시장의 변화에 액티브하게 반응하는 정통형펀드가 기본이나 수익보다 안정을 원하는 성향이면 자산의 투자비중을 조정하는 자산배분형펀드나 혼합형펀드를 선택하면 된다.

이외에 투자성향이 안정형 이면 원금보존형 ELS나 금리형 연금보험 상품에 눈을 돌리고 적극형이면 원금비보장형 ELS나 변액유니버셜보험, 변액인덱스보험에도 시선을 돌릴 필요가 있다. 또한 하반기에 환율이 안정이 되면 외화예금, 원자재펀드, 금펀드, 부동산펀드등에도 관심을 갖도록 한다.

[김석한 칼럼니스트 블로그 http://blog.naver.com/bebest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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