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10인, 2009년 경제 비관 vs 증시 낙관
美전문가 10인, 2009년 경제 비관 vs 증시 낙관
  • 노상욱 칼럼니스트
  • 승인 2008.11.14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엠리치]한달여 남짓 후면 2009년의 새해가 다가온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신용 경색과 유동성 악화에 이어 급습한 글로벌 경제의 침체는 오랜 인고의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심리적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비관론과 낙관론의 다양한 견해가 공존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머니매거진은 전문가 10인의 의견과 함께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치를 평점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조사 책임자인 머니매거진의 선임기자 재니스 레벨은 "가장 비관적인 1부터 최상급 낙관론인 10까지 평가등급을 마련했다"며 "증시 전문가들은 '물잔의 물이 반이나 찼다'는 의견인 반면, 경제 전문가들은 '반이나 비었다'는 입장이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세계적인 금융 위기와 경기침체의 발원지가 미국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1. 자레드 번슈타인 (미국 경제정책연구원 경제학자) : 평점 3

우리 스스로 경제적 난국에 빠진 꼴이 되었으며 회복하려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내년에도 경제가 침체기가 지속되면서 평균 성장률을 밑돌고 일년 내내 GDP는 제자리 걸음일 것이다.

2. 마크 잰디 (무디스이코노미닷컴 수석 경제분석가) : 평점 3

현재 금융공황의 여파가 내년에도 경제 전반에 걸쳐 커다란 부담이 될 것으로 본다. 유례없는 정책적 구제조치들로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겠지만 실업률이 연말에는 8%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3. 토마스 애트베리 (퍼스트 패시픽 어드바이저스 포트폴리오 매니저) : 평점 4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는 상황에선 집을 팔거나 덜 쓰는 수밖에 없다. 결국 저성장 경제에 이르게 되며 내년 하반기까지 GDP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

4. 머리 해리스 (UBS 미국 수석 경제분석가) : 평점 4

실업률에 따른 경기 침체는 체감적이고 심리적인 영향으로 판단한 결과일 수 있지만 전반적인 경제여건이 개선되려면 적어도 2010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내년 소비자물가지수는 2.1% 늘어날 것이다.

5. 다이앤 스웡크 (메지로우 파이낸셜 수석 경제분석가) : 평점 5

문제의 핵심은 소비자들이 경기활황 국면을 언제부터 느끼기 시작하느냐다. 주택 가격이 안정화되는 2010년까지는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30년짜리 모기지 고정금리는 5%이하로 전망된다.
6. 제레미 그랜담 (투자회사 GMO 공동설립자) : 평점 5.5

S&P 500지수가 900~1000선 밑으로 떨어지고 그 상태가 지속되면 주식 투자의 호기로 생각된다.

7.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경제분석가) : 평점 7

결국 세계 각국의 정부는 글로벌 신용 경색과 전면전을 선포할 것이며 승리를 확신한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한다면 내년 중반까지 S&P 500지수는 1100~1200으로 다시 반등할 것이다.

8. 톰 포레스터 (포레스터 밸류 펀드 매니저) : 평점 8.5

투자자들은 일정 지수 수준까지 몸을 사릴테지만 세계 경제는 이미 한 울타리 안에서 유기체처럼 연결되어 있다. 또 꽤 상당한 차익으로 팔 수 있는 우량기업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내년말까지 S&P 500지수는 1000 고지에 이를 것으로 본다.

9. 배리 리솔츠 (리서치회사 퓨전IQ 대표) : 평점 9

감정은 지나치게 부정적이며 심지어 소름이 끼칠 정도로 악영향을 미친다. 지금은 바로 주의를 기울여서 주식거래의 이면을 들여다 보고 매수해야 할 시점이다. 내년 S&P 지수는 올 10월에 비해 30% 올라갈 것이다.

10. 브라이언 웨즈버리 (퍼스트 트러스트 어드바이저스 수석 경제분석가) : 평점 9

비관론이 크면 클수록 쉽게 잘라내 버릴 수 있는 시점은 바로 아무도 주식투자를 하지 않을 때 나서는 역발상 투자자들 투자수익을 최대한 챙기는 때다. 다우지수는 내년 말까지 13,250를 기록할 것이다.

[뉴스콘텐츠 신디케이트 리포터 노상욱]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