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의 최적안과 타이밍
주식투자의 최적안과 타이밍
  • 김인준 칼럼니스트
  • 승인 2008.09.08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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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투자심리와 주식투자 최적안

수십년간 주식시장에서 변하는 않는 진리가 있다. 증시등락의 역사에서 상승과 하락의 클라이막스가 바로 그것이다. 상승 클라이막스에서는 주식시장이 영원히 상승할 것 같은 호재가 봇물을 이룬다. 반대로 하락 클라이막스에서는 주식시장이 영원히 하락할 것 같은 악재가 매일같이 우리에게 노출된다. 이런 과정이 주기적으로 매번 발생하지만 지난 수십년간 우리는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상승 클라이막스에서 추격매수하고 하락 클라이막스에서 추격매도하는 오류를 반복한다.

주식투자는 투자심리와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을 통제하는 거대자금은 바로 이상의 투자심리를 좌지우지하며 자신들의 money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고자 한다. 아울러 이때마다 대다수의 투자자는 이에 휘둘리며 소중한 자산을 고스란히 헌납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대다수 주식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식투자라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는 말에 공감한다. 투자심리 싸움에서 질수밖에 없는 약자의 논리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이런 고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투자심리에 순응할 때와 역행할 때를 찾아내 투자 최적안을 도출하는 것이다. 이는 펀드투자와 직접투자 모두에 해당되는 말이다.

2. 현 시점에서의 투자 최적안 찾기

국내증시가 오랜 기간 조정을 거쳐왔다. 또한 이 과정에서 "9월 금융위기설" 등 수많은 악재들이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투자심리가 취약한 구간인만큼 여차하면 거대 머니가 만들어내는 농락에 과거에 그랬듯 이번에도 당하면서 악순환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주식시장 위치가 진바닥인가, 아닌가의 논리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대응이 지금 필요한가의 논리만 필요할 뿐이다.

(1)펀드투자에 있어서는 지금부터가 주식형 적립식펀드 가입에 적기라고 판단된다. 주식형 적립식펀드는 매월 일정금액을 투자해나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최바닥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 불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종목의 현재 주가가 5만원이고 10만원이 적정주가라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적립식펀드에 납입된 자금이 A라는 종목에만 투자된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에 B라는 투자자는 총 투자자금을 천만원까지 염두하고 있고 매월 100만원씩 적립식펀드에 투자금을 납입한다고 해보자.

이때 A라는 주식이 5만원에서 매달 1만원씩 상승해 10만원의 적정주가까지 도달한후 매달 1만원씩 조정을 보인다면 최종 천만원 투자가 완료되었을때의 손익은 최종 평가시점의 주가 6만원을 기준으로 볼 때 손실액이 발생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A라는 주식이 현재가 5만원에서 매달 1만원씩 3만원까지 추가조정을 보인후 10만원까지 상승했다가 하락한다면 최종 천만원 투자가 완료되었을때의 손익은 최종 평가시점의 주가가 10만원이기에 큰 수익이 발생되게 된다.

물론 위 가정은 실질적인 논리보다 이해를 돕기위해 아주 단순하고 이상적인 예를 든데 불과하지만 거래소지수가 1,200포인트를 하향하지 않는다는데 대다수 전문가들이 동의한다면, 그리고 과낙폭으로 크게 저평가된 종목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금부터가 적립식펀드 투자에 있어 최적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직접투자의 경우는 진바닥을 확인하고 일시에 매수하는 방법과(이는 거치식펀드 투자와 유사하다) 진바닥을 확신하지 않는다고 해도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이 제한적인 위치에 도달되었다고 판단될 경우 서서히 주식을 모아가는 방법(이는 적립식펀드 투자와 유사하다)을 택할 수 있다.

주식을 모아가는 방법을 택할 경우는 해당 종목을 선별하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주가의 하락이 지수하락과 해당기업의 밸류에이션 하락이 맞물리면서 나타난다면 매리트가 적다. 그러나 해당기업의 밸류에이션은 상승하면서도 단순히 지수하락으로 인해 주가가 조정을 보였다면 이런 종목에 대한 투자매리트는 매우 높아진다. 바로 이런 종목을 모아가야 한다.

특히 외형(매출액)와 수익성(이익)이 모두 증가추세를 보이면서도 주가가 과낙폭을 보인 종목의 경우는 설령 시장 영향으로 주가상의 추가조정이 나타난다고 해도 이후 시장안정시 우선적인 주가회복을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서서히 물량을 모아가는 전략을 구사해도 무방할듯하다.

결론적으로 시장의 불투명성이 아직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긴 조정구간을 거치며 주가수익비율(PER) 등에서 지나치게 싼 주가를 형성하는 종목들이 증가되는 시점이다. 여유가 없는 투자자라면 확실한 진바닥을 확인해 투자하는 방법이 유효하지만 여유가 있는 투자자의 경우 위에 제시한 적립식펀드 및 과낙폭 우량주를 선별해 물량을 모아가는(직접투자의 경우) 전략을 이제부터 서서히 고려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거대자금이 농락하는 주식시장에서 우리가 수익을 만들 수 있는 길은 이들의 농락에 항복하기 보다 투자 최적안을 찾는 방법에서 극복되는 것이 아닐까?

[김인준, No.1 증권방송 하이리치 애널리스트 ‘리얼’ (www.hirich.co.kr  ) 1588-0649]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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