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기] 돈 버는 비결? 화교에게 물어봐
[함께읽기] 돈 버는 비결? 화교에게 물어봐
  • 북데일리
  • 승인 2007.01.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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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북데일리]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한 화교 경제권. 특히 동남아에서의 영향력은 막대하다. 해당 지역 거부의 86%가 화교로, 이들에 의해 경제가 좌지우지될 정도.

<부자수업>(넥서스BIZ. 2007)은 바로 이 화교들이 부를 쌓아올린 비결을 파헤친 책. 저자인 유나이티월드 증권사 하야시 가즈토 회장은 홍콩의 대부호들을 만나면서 얻은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그는 이를 자신의 삶에 적용, 영업사원에서 출발해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실제 투자 방법 중에 글로벌 투자 부분을 주목할 만하다. ‘세계 어느 지역이든 가장 효율적인 대상에 돈을 투자한다’가 그것. 화교들은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가’ ‘제도적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가’ ‘젊은 층이나 장년층이 많이 있는가’라는 세 가지 잣대를 적용, 투자 대상국을 결정한단다.

책은 이런 조건에 맞는 투자 지역으로 베트남과 마카오를 추천하고 있다.

베트남은 10년 전의 중국라는 게 저자의 설명.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국영 기업의 민영화, 지속적인 해외 투자의 증가, 젊은 노동력 등으로 인해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단다. 마카오는 카지노 산업의 규제 완화와 중국 경제의 성장으로 세계적인 카지노 기업들이 앞 다투어 진출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해외 펀드 투자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귀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 책 속의 지식

<홍콩 대부호들에게서 배우는 돈 버는 7가지 법칙>

1. 경제적 합리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합리성을 추구하면 시간 낭비는 없다.

2. 수입을 공유하여 최고의 인맥을 만든다. 투자를 위한 정보를 얻으려면 인맥이 있어야 한다.

3. 돈에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는다.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올바른 지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4. 불로 소득으로 자산을 늘린다. 일하면서 번 종자돈을 투자하여 자산을 늘리는 것이 부자되는 방법이다.

5. 집중 투자야말로 왕도(王道)다. 철저히 조사하고 가치가 있는 상품에만 집중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인다.

6. 국경을 초월하여 투자한다. 효율성이 높은 지역이라면 해외로 눈을 돌리자.

7. 항상 3년 앞을 검증한다. 3년 앞을 내다보며 투자의 계획과 전략을 세운다.

* 이슈

중앙아메리카의 파나마. 이곳 경제를 움직이는 세력이 바로 화교다. 특히 자동차 부품업, 식품업, 섬유업 등에서 이들의 존재는 막강. 파나마뿐만 아니라 자유무역지대인 콜론 Free Zone에 대규모 보세창고를 두고, 인근 카리브해 국가 및 중남미 국가로 중계상 역할을 하고 있다.

김연식 파나마무역관장은 한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 ▲돌다리도 두들기는 조심성 ▲화교들간의 끈끈한 유대감 ▲근검절약, 실용주의 생활방식을 파나마에서 중국인이 성공한 비결로 꼽았다.

<부자수업>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적지 않다. 타지에서 무일푼으로 시작해 갑부가 된 화교들. 당신이 생각하는 그들의 저력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가 취하고 버려야할 부분까지 세심히 논의해 보자.

[서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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