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투자자가 지켜야할 투자의 3가지 원칙
초보 투자자가 지켜야할 투자의 3가지 원칙
  • 아이엠리치
  • 승인 2008.05.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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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에서 '성장'의 의미는 부의 과실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돈을 걸고 따는 사람이 있으면 잃는 사람이 있다는 도박, 투기,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자본과 노동이 만들어 낸 부가가치가 특정한 금융경제시스템을 통해 화폐단위로 수중에 들어올 기회가 열린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

 

하지만 투자라고 해서 항상 기대수익을 보장해 주지는 않으며 심지어 원금까지 까먹을 수 있는 '리스크'는 항상 존재한다.

 

이에 대해 일본의 투자컨설턴트 가네다 켄시로는 "투자에 대해 3가지 원칙을 지킨다면 리스크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리스크란 투자 대비 기대수익률이 생각보다 낮거나 원금손실의 가능성을 말한다.

 

그는 우선 '투자 타이밍을 제대로 판단하라'고 주문한다.

 

오늘 주식을 매수해서 내일 주가가 오를 확률은 50%다. 즉 투자에 있어서 예상이 맞느냐 틀리느냐의 확률은 반반이다. 그렇다면 세상의 모든 투자자들이 반은 벌고 반은 잃어야 할텐데 전문가들도 90%이상이 손해를 본다는 현실과 맞지 않는다.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1일을 단위로 해서 세상 모든 투자자들이 매일 1회만 투자하고 동시에 다음날 같은 시각에 돈을 뗀다면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는 현실이 된다.

 

하지만 주식을 단타매매로 처분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1개월을 보유하거나 심지어 10년 목표로 장기투자하는 투자자가 있기 때문에 상황은 복잡해진다.

 

따라서 언제 이익 수준을 확정짓고 매각하거나, 손실 수준을 감안해 손절매를 할지가 운명을 결정 짓는다. 95%의 사람이 손실을 본다면 그건 타이밍이 좋지 않기 때문이며 매우 심각한 실패를 맛볼 수 있다. 이런 시세 차이로부터 생기는 리스크를 시장리스크(가격변동리스크)라고 말한다.

 

다음으로는 '안전하고 믿을 만한 곳'을 통해 투자해야 한다. 투자 타이밍이 나빠서 손실을 봤다고 해서 손해가 실현된 것은 아니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계속 보유하고 있으면 반등의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문제는 투자자금을 운용하는 회사의 '신용'이다.

 

돈을 맡기는 신탁기관이 신용등급이 높고 실적이 좋은지 충분히 사전에 조사를 한다. 단지 유명 연예인이나 사회지도층을 대표자로 내세우는 회사도 의심의 대상이다. 인기는 성공투자에 대해 전혀 상관없는 변수이기 때문이다. 고객의 자금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회사인지 사전에 철저하게 파악해야 한다.

 

거래상대의 경영이 악화되거나 부도날 수 있는 위험을 신용리스크라고 부른다. 해외 증권회사 뿐 아니라 외환 증거금 거래도 원금을 담보해주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

 

마지막으로 수수료와 세금을 반드시 고려한다. 투자신탁의 수수료는 초보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보이지 않는 곳의 누수현상도 심한 경우가 있다.

 

가장 비싼 펀드 수수료는 판매수수료를 포함해 6%가 넘기도 한다. 1000만원을 맡긴다면 그 순간부터 펀드 가치가 940만원에 불과해 울며 겨자먹기로 기대 수익률을 더 높이 잡을수 밖에 없다. 게다가 수익에 대한 세금까지 감안하면 떼이는 돈의 액수는 더 커지게 마련. 단타매매를 하는 투자자라면 수수료와 세금에 대해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끝으로 가네다 켄시로는 "초보투자자라면 가치투자에 관심을 갖고 중장기 투자에 대한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초보투자자가 명심해야 할 3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리스크와 기대수익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공부해 나간다면 건전한 투자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아이엠리치 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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