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협상' 몸값 높이는 5가지 키포인트
'연봉협상' 몸값 높이는 5가지 키포인트
  • 아이엠리치
  • 승인 2008.04.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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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동부가 발표한 전국의 전산업 부문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졸과 고졸 근로자 사이의 임금격차가 심화되고 있으며 근로자의 고령화와 고학력화 추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6천19개 사업체 46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29인 규모 사업체 월금여액 지수를 100으로 기준했을 때 500인 이상 사업체는 138.9로 나타나 1년새 8.5P 높아졌다. 또 고졸 임금 대비 대졸 근로자 월급여액 지수도 지난해 152.2에서 157.7로 높아졌으며 여성의 월평균 급여액은 158만원으로 남성의 238만원에 비해 66.4% 수준으로 드러났다.

 

렇듯 학력, 성별, 사업체 규모 별로 임금의 차이가 심해지고 있는 추세라 하더라도 직장에서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 대부분 직장인은 자신의 업무를 잘 알고 전문 분야에서 확보된 예산을 통해 일처리를 잘 해나가면 임금 인상의 결실을 이룰 것으로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다지 녹록하지 않다.

 

이에 대해 미국의 직무능력 컨설턴트 엘린 건은 몸값을 높이기 위해 5가지 키포인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 경영진의 최우선 관심사

 

경영진의 입장에서는 임금 인상이나 성과급이 회사에 가장 공헌한 직원에게 돌아가길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 따라서 따라서 임금인상을 위한 업무 성과는 경영진이 가장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목표와 관심사에 맞춰져야 한다.

 

공식적이나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회사의 대표 뿐 아니라 부서장, 상급관리자로부터 이에 대한 정보를 알아낼 필요가 있다.

 

경영진은 경영진의 생각과 조직, 기업문화에 화합하는 사람을 높이 평가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그런 사람에 투자한다. 따라서 최고 경영진의 최우선 관심사를 알아내고 자신과 팀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2. 남에게 널리 알리고 말에 대한 책임지기

 

경영진이 원하는 바를 알았다면 이에 따라 자신의 최우선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우선순위를 최적화 시켜야 한다. 그리고 경영진 뿐 아니라 상급 관리자, 팀원, 동료들에게 자신의 목표를 과감히 공개하라.

 

일년 단위의 형식적인 보고서에 얽매이지 말고 비공식적인 문서나 이메일을 통해서라도 경영진은 물론 관련된 사람들에게 자신이 목표 달성을 위해 최적임자이며 어떻게 일을 진행시키고 있는지 확신을 주도록 한다.

 

각 종 회의시간을 통해 경영진의 마음과 적확하게 맞아 떨어지도록 업무추진 계획을 얘기할 수 있는 자세가 되야 한다. 심지어 엘리베이터나 식당에서 만난 경영진이 업무에 대해 묻는다면 예의나 상투적인 대답은 차치하고, 자신이 이 일에 대해 얼마나 애착을 갖고 있으며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떠한지 명랑하고 낙관적으로 간결하게 대답한다.

 

물론 예상대로 100%의 성과를 올리고 말에 대한 책임을 진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성과가 다소 미흡하더라도 일련의 업무 추진 과정에 대해 경영진은 물론 동료들에게 신뢰를 줬다면 절반의 성공이라 부를 수 있다.

 

3. 자신의 바람을 확실히 알기

 

보상은 임금 인상 이상의 의미가 있다. 시간을 내어 자신이 무엇을 원하며 그 바람을 이룰 각 종 정보를 수집해 보자.

 

직장에서 동료들이 받게 될 보상이 임금이나 성과급 말고도 또 다른 무엇이 있는지 알고 회사의 보상시스템과 수준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런 다음 연봉 인상이나 보너스, 승진, 스톡옵션이나 또 다른 바라는 게 있는지 스스로 물어본다.

 

4. 항상 차선책을 준비하기

 

연봉이 오르지 않았다고 해서 빈손으로 갈 수 없는 일.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한 각 종 사내교육, 업무와 관련된 세미나 혹은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한 출장 등 자신의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회사에서 지원하는 능력계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

 

그리고 숨을 돌리고 시간이 흐르면 자신의 프로젝트를 다시 한번 논의하기 위한 제안을 한다. '안된다'는 말은 항상 '안된다'는 뜻이 아니라 '지금 당장은 안된다'는 의미일 수 있다. 왜 경영진이 '안된다'고 말하는지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예산이 없다'고 말하면 예산을 짤 때 편성해야 하는 자신의 급여가 무엇을 뜻하는지 상기시켜주도록 한다. 임금을 올려주기 전에 경영진이 성과를 원한다면 그 땐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과 로드맵을 제시한다.

 

5. 떠날 때를 알아야 한다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14%가 높다 높은 연봉조건 때문에 회사를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직장에서 연봉인상이나 보너스 때문에 남아있겠다는 응답자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가계 자금 압박이나 몇 차례 임금 동결을 겪고도 회사를 떠나지 않고 지킨다고 해서 만만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주는 또 다른 혜택이나 장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단지 돈이 더 필요한 경우 혹은 경영진이 더 이상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조직에 대한 공헌도를 폄하한다면 미련없이 떠날 줄도 알아야 한다.

 

같은 회사라도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새롭게 다시 시작해 볼 수 있다.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새로 각인시킬 수 있다면 말이다.

 

[아이엠리치 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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