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 김미화
7 . 김미화
  • 북데일리
  • 승인 2006.12.0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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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수업>(이레. 2006)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태어난 환경, 타고난 외모는 다를지라도, 보내는 하루는 똑같은 24시간.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개그우먼에서 시사프로의 진행자로 `이례적인` 변신을 한 방송인 김미화. 그녀의 성공비결은 ‘알뜰살뜰’한 시간 관리다. 다방면에서 이루어지는 활동들을 적절한 시간 분배로 모두 소화해내는 것이다.

‘김미화의 U’(SBS TV 월~목요일)를 비롯, ‘개그사냥’(KBS2 TV 수요일), ‘재미있는 TV천국’(SBS TV 토요일) 등 진행하는 방송 프로만 세 개인 김미화는 방송 밖에선 더 긴 꼬리표를 달고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홍보대사, 녹색연합 홍보대사,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나눔의 집’ 홍보대사, 사랑의 삼각끈 운동본부장,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사이버 멘토링(http://www.women-net.net/)의 대표 멘토`.

바쁜 스케줄보다 더 놀라운 것은 하루 24시간도 부족해 보이는 그녀가 책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독서광’이라는 사실이다. 결국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시간’과 ‘책’에 대한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녀가 독자들에게 추천한 <인생수업>(이레. 2006)은 이 같은 깨달음을 대변하는 책이다.

저자는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100대 사상가` 중 한 명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그는 죽음 직전의 사람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지금 이 순간을 더 충실하게 살라’는 메시지를 책을 통해 전하고 있다.

김미화는 “앞만 보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뒤도 돌아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며 “일이 우선인 분들 뿐 아니라 그 누구에게라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자신부터가 읽는 내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인생수업>을 번역한 류시화는 평소 그녀가 좋아하는 시인이다. 소설가로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좋아한다. 김미화는 “베르베르가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도, 이를 표현하는 방식도 마냥 재미있다”며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는 냥, 즐거운 목소리로 이유를 밝혔다.

올 8월 취업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바쁜 일상에 또 한 번의 박차를 가한 그녀가 최근 읽고 있는 책은 <체게바라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황매. 2004).

동명의 영화가 있다는 기자의 귀띔에 뭔가 끄적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곧바로 받아 적은 것이다.

그녀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그맨 출신인 자신이 시사프로에 무난히 적응한 데는 20년간 몸에 밴 메모 습관과 스크랩 덕을 많이 봤다"고 밝혔을 정도로 소문난 ‘메모광’이다. 20년 동안 써 온 노트와 수첩만 100여권이라는 후문.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늘 빛을 발하는 김미화의 성공 키워드는 시간, 책, 메모, 이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을 듯 하다.

(사진 = SBS 제공) [북데일리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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