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재테크의 재미난 공통점②
축구와 재테크의 재미난 공통점②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10.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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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축구를 하거나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기본 룰 무시하고 오로지 공을 차기 위해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것을..


그러나 프로급 경기를 보면 확연히 다르다. 각 포지션의 선수들은 ‘일사불난’ 하게 움직이고 감독의 전술에 따라 제 역할을 하면서 팀웍 유지에 공헌한다. 정말 좋은 팀은 치밀하게 계산된 전술을 활용하여 공수의 균형을 유지하고 상대의 골문을 열어 승리한다.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나이, 가족, 경제적 환경 등은 고려하지 않고 주식에 몰빵 한다든지, 안전자산만 선호해 은행의 저축 예금만 가지고 있다든지, 부동산에 자산이 너무 편중돼 있는 것은 마치 공을 쫓아 몰려다니는 동네 축구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동네 축구는 실력 있는 프로팀에게 질 수 밖에 없다.


여러분이 재테크에서도 이기는 게임을 하려면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를 조화롭게 분산하여 균형을 유지하고 경기 상황에 따라서 이길 수 있는 전술을 구사해야 한다. 우리 주변에 있는 금융상품들의 특성을 잘만 활용한다면 보다 쉽게 이기는 재테크를 할 수 있다.

 

먼저, 공격수를 떠올려 보자. 최전방에서 상대수비의 견제를 받아 부상위험이 제일 많지만 결정적 득점을 따내는 대표적 선수로는 안정환, 황선홍, 이천수, 호나우두 같은 선수들이 있다. 금융상품에도 공격수와 같은 역할을 하는 상품이 있다. 위험성은 높지만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주식, 펀드(주식형), 선물, 옵션 등 이다.


다음은 허리역할을 하는 미드필더 다. 이들은 공격과 수비 중간에서 공격과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골을 넣기도 하고 수비를 지원하며 폭넓고 유연한 활동을 한다. 박지성, 유상철, 지단 같은 선수들이 대표적이며 금융상품으로 치자면 비교적 적은 위험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동산, 변액보험, 채권, 전환사채(공격형), 채권형펀드(수비형) 등을 들 수 있다.


수비수는 골키퍼를 포함, 홍명보, 이영표, 김태형 같은 선수들이 대표적이며 예금자 보호가 되고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적은 상품들이 해당되는데 적금, 예금, 보험, CMA (종합자산관리계좌), 상호저축등과 같은 상품이다.


여러분은 어떤가. 너무 수비수가 많지는 않은가. 아니면 공격에만 치중하여 수비수 없이 상대골대에 몰려 있지는 않은지 냉정하게 따져보자.


축구에는 442전술, 433전술, 352시스템 이라는 것이 있다. 상황과 여건에 따라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를 적절하게 배분 분산시켜 짜임새 있게 균형을 유지하며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전술이다.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팀은 공격, 수비, 미드필더가 조화롭게 배분되어 공격에 치우치지 않고 수비에 몰리지 않는 균형을 보여주며 게임을 안정적으로 끌어간다.


자산관리나 재테크도 마찬가지 이다. 재무 컨설팅을 하다보면 상당수 많은 사람들이 동네 축구형 한 방향 쏠림 현상을 많이 보게 된다. 거듭 말하지만 동네축구는 패하기 쉽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투자 상품들을 나열해 보고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 관찰해 보자. 어느 한쪽에 자산이 편중돼 있다면 분산 전술을 써야 한다. 이때 혼자 전술을 구사하기 힘들다면 히딩크 감독과 같은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자.


실력 있는 컨설턴트는 여러분의 연령과 가족상황, 재무환경과 투자 성향 등을 고려하고 인생설계 까지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상무 동양생명 (FC 전략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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