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펀창업-[최영욱칼럼]패션몰 비즈니스 '드레스코드'에 담긴 비밀
펀펀창업-[최영욱칼럼]패션몰 비즈니스 '드레스코드'에 담긴 비밀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10.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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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문화에 익숙한 서양에서는 참가자들의 옷차림에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갖는다. 따라서 파티의 주최측은 테마를 부각시키고 참가자들의 동질감을 확인하기 위해 '드레스 코드'를 중요한 흥행요소로 다룬다. 안내 포스터나 초청장에도 의례히 언급되는 '드레스 코드(dress code)'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모임의 목적, 시간, 만나는 사람 등에 따라 갖추어야 할 옷차림새'다.


예를 들어 연말 동창 파티에서 드레스코드를 검은색이라고 지정하면 옷, 구두, 핸드백과 귀걸이, 목걸이 등 액세서리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은 검은색이 들어가거나 전체 패션스타일이 검은색톤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굳이 파티가 아니더라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누구나 하루하루의 옷차림에 대해 고민하기 마련이다. 특히 직장을 다니거나 업무상 외국인과 접촉이 많은 사람, 공식적인 모임이 잦은 사람과 일상 생활에서 대소사를 치를 때 '드레스 코드'는 자신을 부각시키면서도 자연스럽게 사회적인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패션요소다.


2005년 국립국어원은 '드레스 코드'를 우리말로 다음은 말로 '표준 옷차림'으로 결정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표준옷차림'을 비롯 '옷차림법' '상황복장' '예절 옷매' '틀복장' 등 5개 후보말 중 가장 많은 지지율을 보인 '표준옷차림'을 드레스코드의 우리말로 부르기로 한 것이다.


비즈니스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먼저 준비하고 표준모델을 제시하면 그만큼 경쟁력이 높아지고 보다 큰 시장을 점유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것처럼, 패션 비즈니스에서도 '표준 옷차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창의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내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보다 중요한 점은 '표준 옷차림'이 개성을 잠재우고 유행에 뒤쳐지는 패션현상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비즈니스 컨셉'으로 인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드레스코드 가이드'(www.dresscodeguide.com)는 현재 국내를 비롯 전세계의 무수한 패션몰들이 앞으로 추구해야 할 마케팅 전략이 어떤 컨셉의 기반 위에서 수립되어야 하는 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사이트는 요즘 유행하는 패션관련 홈페이지처럼 화려한 비주얼도 강조하지 않고 웹2.0기반의 유저를 위한 콘텐츠에 연연하지도 않는다. 단지 드레스코드와 지역, 온도, 하루 중 일정시기(아침, 낮, 저녁), 성별 등 입력조건에 따라 표준 옷차림을 제시해 주지만 경우의 수가 많아 스스로 옷차림을 코디하는데 유용한 정보가 된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 사업을 처음시작하는 여성의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은 봄가을의 경우 이렇다.


재킷을 원할 경우 스포츠 재킷, 수트 재킷, 블래이저나 캐주얼 재킷이 좋고 상의는 블라우스가 무난하다. 단추달린 스웨터도 놓지만 주어진 장소와 환경에 따라 맞춰입어야 한다. 요란하거나 노출이 심하면 안되고 데님류의 진도 삼간다. 물론 슬로건이나 로고가 박힌 옷 대신 패션브랜드 정도는 괜찮다.


하의는 스커트나 드레스를 입는 경우 최소한 무릎까지 내려오게 하고 슬랙스는 무채색 계열이나 카키색 바지도 입어 볼 만하다. 이밖에 신발과 엑세서리에 대한 언급도 눈에 띈다. 


온라인 패션쇼핑몰은 이미 레드오션이지만 틈새는 항상 열려 있다. 패션에도 유행이 있는 것처럼 비즈니스에도 선도적인 아이디어와 아이엠은 누구나 발굴하기 나름이다. '드레스 코드' 혹은 '표준 옷차림'을 비즈니스 컨셉으로 응용할 수 있다면 패션몰 비즈니스는 여전히 블루오션일 수 있다.


[최영욱 재팬엔조이 대표] www.japanenjo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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