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테크]'거꾸로 계산하는 저축법' 부자살림 만들기
[돈버는테크]'거꾸로 계산하는 저축법' 부자살림 만들기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8.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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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서(四書) 중 '대학'의 8조목(八條目)에 나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구절은 재테크와 자산관리의 기본이기도 하다.

 

'수신'이 돈에 관한 철학과 재테크 마인드를 닦는다는 의미라면 '제가'는 가계를 현명하게 꾸려가는 뜻이 될 터.

 

이같은 가족의 살림을 위한 머니플랜에 대해 일본의 자산운용상담사 히라다 히로아키(平田浩章)는 "건전한 가계의 핵심인 제대로 된 저축방법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역산저축(逆算貯蓄)'의 원리를 알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저축의 패턴은 '수입-지출=저축'과 '수입-저축=지출'로 대별될 수 있다. 언뜻보면 당연한 듯 싶어도 결과는 천양지차다. 전자는 수입에 대해 쓰고 난 나머지 돈으로 저축을 하는 타입으로서 좀처럼 돈을 모으지 못하는 경우지만, 후자는 수입에 대해 목표 저축액을 제하고 남은 돈으로 지출을 해 가계를 꾸려나가는 '역산저축'을 뜻한다.

 

돈이 좀처럼 모이지 않는 전자의 경우 급여가 은행에 들어오면 자동이체하거나 필요할 때마다 돈을 인출한다. 결국 은행계좌에 남은 돈을 방치하던가, 어느 정도 모이면 때때로 일정액을 정기예금 등으로 불입하면서 나름대로 돈을 모아간다. 목표금액이나 기간이 명확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저축한 돈에 손을 대는 것에 대해 망설임이 없고 쓰고 모으고를 반복하기 십상이다.

 

따라서 가계의 체질개선을 위해서는 '수입-지출=저축'의 공식에서 지출과 저축의 자리를 빨리 바꾸어야 한다.

 

이에 반해 돈을 확실하게 모으는 후자는 '역산저축법'을 통해 미리 '언제까지 얼마를 모은다'라는 목표를 세워 일정 시점부터 매월, 매년 납입할 저축액을 거꾸로 계산한다. 또 계좌인출이나 급여공제 등을 활용해 돈을 사용하기 전에 우선 저축하는 돈을 우선적으로 적립하는 가계구조를 만들어 놓는 것이다.

 

예를 들어 5년 후 주택구입 계약금으로 1억원을 목표로 삼는다면 1년에 2000만원, 한달에 167만원을 재형저축, 정기저축, 투자신탁 등으로 돈을 모아간다. 물론 금융상품에 따라 이자율을 감안해 보다 정확한 예상저축액을 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입-저축=지출' 타입의 가계구조라면 저축 기반을 탄탄히 하면서 매월 저축액을 현재 금액보다 조금씩 늘려가도록 도전해 볼 만하다.

 

히라다 히로아키는 여기에 자산운용이 더해지면 보다 저축부담을 덜면서 목표저축액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바로 복리의 힘이다.

 

예를 들어 30년간 3000만엔을 모으려면 월간 8만7천500엔씩 꼬박꼬박 불입해야 한다. 대산 5%복리의 이율로 적립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나 투자대상이 있다면 매월 5만엔씩 25년만 적립하면 3000만엔에 도달할 수 있다.

 

'역산저축법'을 통한 저축과 복리 자산운용을 적절히 구사할 수 있다면 재테크의 '수신'을 완성하게 되는 셈이다.

 

[아이엠리치 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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